[시선뉴스 홍탁] 2021년 09월 13일 월요일의 국내정세

▶국민의힘
이준석, "조 씨가 '우리 원장님' 지칭"... 박지원 국정원장과의 '공모' 가능성
13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공모' 가능성을 제기하며 "조 씨가 (고발사주 의혹) 보도 날짜에 대해 '우리 원장님과 제가 원한 날짜가 아니다'라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며 "조 씨가 아닌 국정원장 입으로 즉각 해명하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우리 원장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국가정보원장님이 맞느냐"며 "국정원장은 국내 정치 관여가 엄격히 금지돼 있는데 이 건에 혹시 제가 모르는 산업 스파이, 북한 간첩이라도 개입돼 있느냐"고 말했다. 또 "국정원장이 제보자를 만난 시점 바로 앞과 바로 뒤에 이런 내용의 캡처가 이뤄진 정황은 박 원장이 모종의 코칭을 한 게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해명이 불충분할 경우 야당은 대선이라는 중차대한 일정을 앞두고 국정원장 사퇴나 경질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저출생 대책 공약 제시, "5살 까지 양육비 지원"
13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가 태어나면 만 다섯 살까지 매월 100만 원씩의 양육비를 지원하겠다"며 셋째부터 적용되는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혜택은 둘째 자녀부터로 기준을 낮추는 등의 저출생 공약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출생률로 대통령의 업무수행 실적을 평가받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를 온 사회가 함께 키우는 나라로 거대한 전환이 필요하다"며 "궁극적으로 다자녀 기준 자체를 없애 출생에 대한 모든 부담을 국가가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 절박하게 인식하고 처절하게 몸부림치겠다"며 "출생률을 높이는 대전환의 중심에 대통령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윤희숙 사직안, 본회의 표결 한다... "국민의힘이 요구에 민주당 수용"
13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 교섭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의원직 사직 안건이 본회의에 상정한다고 국회가 밝혔다. 국회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안건 상정을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도 반대하지 않으면서 국회법 절차대로 상정해 처리키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윤 의원은 권익위의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불법 의혹을 받자 "벌거벗고 조사를 받겠다"면서 지난달 25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의원직을 사퇴하게 될 경우 국회법상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재적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해야 의결)로 처리되며, 이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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