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이제 휴대전화가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휴대전화 하나만 있으면 전화나 문자메시지는 물론 사진, 동영상 촬영, 내비게이션 작동 등 정말 못 할 것이 없다. 현재 세계에서도 인정받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최근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으로 오기까지 그 변천사를 한번 알아보자.

삼성전자는 지난 1988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휴대전화 ‘SH-100’을 출시하며 휴대전화 사업에 뛰어들었다. 1993년 국내 최초로 100g대 휴대전화(SH-700)를 내놓으면서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1994년 삼성전자는 한국 지형 구조에 맞춰 통화 성공률을 대폭 향상시킨 신작(SH-700)을 내놓으면서 '애니콜'(Anycall)이라는 브랜드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 애니콜 브랜드는 오랫동안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대명사 역할을 했다.

1999년에는 세계 최초로 시계형 휴대전화인 와치폰을 출시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이 제품은 손목시계 형태의 디자인에 휴대전화와 디지털시계 기능을 합쳤고 무게가 50g에 불과한데다 90분 연속 통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해외에서도 호평 받았다.

2003년에는 SGH-T100 출시하며 단일 모델로는 사상 최초로 1,000만대가 팔리는 기록을 달성했다. 2004년에는 SGH-E700을 선보이며 1,000만대 신화를 이어갔고 이후로도 ‘블루블랙폰’, ‘울트라에디션’, ‘SGH-E250’ 등 수많은 제품이 1,0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2004년 출시된 ‘가로본능폰’은 디자인 측면에서 상식의 틀을 깬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2000년대 후반 애플의 아이폰 등장으로 스마트폰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자 2010년 삼성은 갤럭시S를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은 단순한 최신 휴대전화가 아니라 ‘스마트 라이프(smart life) 구현 수단’을 지향하며 개발된 제품이라고 소개했으며 출시 7개월 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삼성전자의 첫 번째 텐밀리언셀러 스마트폰이 되었다. 갤럭시S를 시작으로 갤럭시S2도 히트시키며 갤럭시를 시장에 안착시키는데 성공했다.

2011년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첫선을 보인 갤럭시 노트는 당시 관람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전 세계 언론과 소비자는 S펜의 자연스러운 필기감과 풍부한 표현력에 감탄을 거듭했다. 갤럭시 노트는 갤럭시S 시리즈와 더불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대표 브랜드로 떠올랐다.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플립 신작을 공개하며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노트 시리즈를 대신해 폴더블 시리즈에 집중했고 갤럭시Z폴드3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UDC가 적용됐다. 갤럭시Z폴드3는 시리즈 최초로 S펜을 지원해 사용성을 높였고, 역시 시리즈 최초의 IPX8 등급 방수 기능을 적용하며 다방면의 최초 타이틀을 획득했다.

해외에서는 안드로이드폰의 대명사로 군림하고 있는 삼성의 휴대전화. 많은 스마트폰 제품 중에서도 은하수(Galaxy) 같은 존재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삼성의 휴대전화가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어디까지 진화를 거듭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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