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윤아 Pro] 먹고 싶은 음식이 너무 많아 고민할 정도로 많은 요리가 즐비하는 요즘. 그러면서도 일반적이지 않거나 상식을 깨는 음식들이 나오기도 한다. 이에 대중적이지 않아 꺼려지기도 하고 깜짝 놀라기도 한다. 그리고 동물 중에서도 특이한 식성을 보이는 동물이 있다고 한다. 먼저 뮐웜은 먼저 밀웜은 갈색거저리의 유충으로 식용 시판명으로는 고소애라고 불린다. 

밀웜은 식용 곤충이나 사료 곤충으로 주목 받고 있는데, 못 먹는 게 뭔가 싶을 정도로 아무거나 다 먹는다. 닭다리를 주면 뼈만 남기고, 생선도 가시만 남기고 다 먹는다. 또한 밀웜의 소화 기관에는 스티로폼을 분해하는 세균이 살고 있어서 스티로폼도 먹어 치울 수 있다. 게다가 배설물 또한 환경에 해가 없어 플라스틱 공해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전망하기도 했다.

다음 쇠똥구리. 쇠똥구리는 쇠똥만 먹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짐승의 똥을 먹이로 삼으며 이걸 굴려 적당한 곳에 파묻고 온종일 먹는다. 특이한 점은 한번 입을 대면 계속 먹기 때문에 먹으면서 싼다는 것이다. 

유명한 곤충학자 파브르가 쇠똥구리를 관찰한 바에 의하면 12시간 이상을 먹으면서 쌌는데 그때 배설한 양을 재어보니 자신의 체중 이상의 양을 배설한 것을 확인했다. 쇠똥구리의 소화기관 기능은 매우 뛰어나서 먹이인 똥을 먹기 시작하면 거의 즉시 쇠똥구리 자신도 똥을 내놓기 시작하고, 먹는 것을 멈추면 쇠똥구리의 배변도 곧 멈춘다. 

다음 뱀상어는 상어 중에서 독보적인 식탐을 자랑한다. 엄청난 먹성의 소유자로 과학자들이 뱀상어를 잡아 배를 갈라본 결과 거북이 등껍질과 맥주 캔, 자동차 번호판, 신발, 북극곰 시체, 돈 다발, 심지어는 드럼통이나 탄약, 새끼 돌고래 한 마리 같은 것들이 위에서 발견된 적도 있다고 한다. 또 바다거북, 바다뱀, 어린 개체의 바다거북 등 해양 파충류도 다 먹는다. 그야말로 보이는 대로 먹어 치우기 때문에 바다의 무법자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자이언트 판다는 곰과의 동물이다 보니 원래는 육식 동물이지만 굳이 고기가 아니더라도 잘 먹으며 주식은 대나무다. 

판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중 재밌는 결론이 하나 있는데, 판다는 고기의 맛을 느끼는 단백질을 형성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고기의 맛을 느낄 수 없어서 소화가 잘되는 고기를 먹지 않고 스스로는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죽순만 먹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 대나무만 먹는 등 편식을 하는데도 영양 결핍 없이 잘산다? 이는 같은 대나무라도 철마다 종류나 먹는 부위를 달리해서 영양소 균형을 맞추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다양한 음식 취향만큼 특이 식성을 가진 동물들을 알아봤다. 그만큼 살아가는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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