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자크 로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사망했다고 IOC가 현지시간으로 29일 밝혔다. 그는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선정됐음을 발표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1. 올림픽 출전 선수 출신 IOC 위원장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IOC는 이날 사인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로게 전 위원장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고 AP·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2001년부터 2013년까지 12년간 IOC를 이끈 로게 전 위원장은 재임 중 도핑, 뇌물 근절에 힘써 '미스터 클린'이라는 별칭이 붙은 인물이다. 그는 3회 연속 벨기에 요트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으며 올림픽 출전 선수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 IOC 수장에 올랐다.

2. 깊은 인상을 남긴 로게 전 위원장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로게 전 위원장은 부정부패, 약물, 불법 스포츠도박, 승부조작 등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 국제 스포츠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계·동계올림픽이 각각 세 번씩 치러진 그의 재임 기간 IOC는 재정 건전성을 회복한 것은 물론이고 조직을 일신해 부패 이미지를 씻는 등 비교적 번영기를 구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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