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여러 난임 조건들 극복하고 임신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진 ‘시험관 아기’ 시술에 대하여 알아보자.

시험관 아기 시술은 배란되기 전 난자를 체외로 채취하여 시험관 내에서 수정시키고 배아를 다시 자궁경부를 통하여 자궁 내로 이식하는 시술을 말한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의학적 정식 명칭은 ‘체외 수정 및 배아 이식(IVF-ET)술이라고 한다.

시험관 아기 시술로 불리는 이유는 여성의 난소에서 배란되기 전 성숙된 난자를 채취하고, 남성의 정액을 인위적으로 채취하여 시험관이나 배양 접시에서 수정시킨 후 2~5일 동안 배양하여 여성의 자궁내막으로 이식해 임신이 되도록 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여러 난임 조건들 극복하고 임신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여성은 ▲여성의 난관이 막혔을 때 ▲절제 수술로 양쪽 난관을 모두 잃은 경우 ▲난관 성형 수술을 받았으나 임신에 실패한 경우 ▲자궁내막증이 심한 경우 ▲정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면역성 불임인 경우, 그리고 남성은 ▲정자수 또는 정자의 운동성이 부족하여 정상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임으로 다른 방법은 모두 실패한 경우에 시험관 아기 시술을 선택하게 된다.

최초의 시험관 아기는 영국에서 1978년에 태어났다. 그 뒤 의료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1985년 서울대병원 교수팀에 의해 최초의 시험관 아기 임신이 성공, 제왕절개 분만으로 쌍둥이가 태어났다.

그리고 시험관 아기 시술의 과정은 [예비 엄마 난자의 과배란 유도 → 성숙한 난자와 건강한 정자 채취 → 채취한 난자와 정자의 수정을 시험관에서 유도하고 수정란 배양 → 배아를 여성의 자궁내막에 이식 → 임신을 유지하기 위해 자궁내막을 보강 → 임신 기간 → 출산] 이렇게 이루어진다. 가장 중요한 배란 유도제의 경우 보통 10일 정도 투여하며, 난자 채취 후 수정시킨 지 2-5일 후 자궁 내로 이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관 아기 시술, 쌍둥이 임신율이 높은 이유는 최초 이 시술은 1개의 난자만을 채취하여 수정시켰으나, 최근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하여 배란 유도제를 사용해 ‘과배란 유도’를 시행하여 여러 개의 난자를 채취한다. 이로 인하여 쌍둥이 임신율이 높아지는 등 일부 부작용이 우려되기도 한다. 이러한 시험관 아기의 임신 성공률은 평균적으로 30% 전후로 보고되고 있다.

시험관 아기 시술 전, 주의 사항은 난자 채취 시에는 통증이 있어 통증이 덜하도록 정맥주사를 통해 가벼운 진정을 유도한다. 따라서 시술 당일 금식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후유증으로 난자 채취 시 복강 내 출혈, 감염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매우 드물다. 그리고 과자극 난소 증후군 등의 부작용도 주의해야 하며 기형아 발생률은 자연 임신에서와 마찬가지로 2~3% 정도로 알려져 있다.

시험관 아기 시술.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시술 전후 그리고 임신 기간 동안 세심한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난임 가족의 희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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