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삼성전자와 퀄컴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전쟁이 불붙었다. 14나노 공정을 적용한 엑시노스 7420으로 삼성전자가 AP 시장을 장악해온 퀄컴의 오랜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 6, G플렉스 2 등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64bit AP가 탑재되기 시작하면서 오랜 기간 시장의 지배자로 군림해온 퀄컴의 '스냅드래곤 810'과 삼성전자 '엑시노스 7420' 간의 한판 대결이 예고됐다.

▲ 삼성전자와 퀄컴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전쟁이 불붙었다.(출처/퀄컴)

삼성전자는 올해 전략모델인 갤럭시S 6에 자사 '엑시노스 7420' 탑재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퀄컴 '스냅드래곤 810'은 최근 출시된 LG전자 G플렉스 2와 샤오미의 미 노트 프로에 적용됐다. 2, 3월께 공개될 다른 제조사의 최고급 스마트폰에서도 두 AP 간 채택 경쟁이 나타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앞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6'에 발열 문제 때문에 스냅드래곤 810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각) 보도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대신 자사 엑시노스 7 옥타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은 24일 퀄컴이 스냅드래곤 810을 갤럭시S 6에 탑재하기 위해 방열(放熱) 부분을 재설계 중이라고 보도했다.

퀄컴은 최근 제기되는 '스냅드래곤 810’ 발열 등은 문제없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과의 AP 성능 비교 등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 업계는 퀄컴이 그동안 AP 시장을 선도해온 만큼 삼성과의 경쟁 이슈 자체가 후발주자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을 회피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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