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2016년 개봉해 전 세계 7억5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수어사이드 스쿼드'. 기존 DC영화의 세계관은 유지하되 마블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제임스 건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영화는 새롭게 태어났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로 말이다. 우주 최강 빌런에 맞선 최악의 안티 히어로들의 이야기. 지난 7월 29일 용산CGV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대해 살펴보자. 

■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The Suicide Squad, 2021)
액션, 모험, 판타지, 미스터리, SF // 2021.08.04 // 미국 
감독 – 제임스 건 
배우 – 마고 로비, 이드리스 엘바, 존 시나, 조엘 킨나만, 실베스터 스탤론, 비올라 데이비스 
 

“우리는 격하게 세상을 구하고 싶다!”

‘벨 리브’라는 이름의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미국에 있는 교도소 중에서 최고의 사망률을 자랑하는 이곳에는 보통의 시설로 감당이 안 되는 슈퍼빌런들이 모여 있다. 이들은 여기서 나갈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고 저지를 준비가 되어 있다. 구리고 구린 비밀투성이의 팀 태스크 포스 X에 합류하는 한이 있더라도...

오늘의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임무. 우선 팀을 구성한다. 블러드스포트, 피스메이커, 캡틴 부메랑, 랫캐처 2, 서번트, 킹 샤크, 블랙가드, 자벨린, 그리고 모두가 사랑하는 사이코 할리 퀸까지. 태스크 포스 X의 수장 아만다 윌러는 이들에게 무기를 잔뜩 쥐어 주고 태평양 어딘가 홀로 떨어진 섬나라 코르토 몰티즈에다가 진짜로 툭 떨군다. 

쿠테타 정부군과 게릴라로 가득한 정글을 헤치고 나가는 스쿼드들이 엇나가지 않게끔 하는 건 팀 내에서 그나마 멀쩡해 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릭 플래그 대령의 몫이다. 물론 아만다 윌러가 감시 장치로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며 조금이라도 엇나가는 낌새가 보이면 즉결 처분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자살특공대의 앞에는 총을 든 적이, 뒤에는 두개골 폭탄의 스위치를 손에 쥔 아만다 월러가 버티고 있다. 

최강 우주 빌런에 맞선, 자살특공대에게 맡겨진 ‘더’ 대책 없는 작전. 팀플레이가 ‘더’ 불가능한 최악의 안티히어로들. 최고의 팀워크를 기대한다면 “죽.는.다!”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미친 오프닝 

“그 어떤 의심도 미친 오프닝 이후 모두 사라진다. 격렬하고 대단히 웃기고 예측 불가능한 최고의 엔테테이닝 블록버스터” -디지털 스파이

이 평이 모든 것을 대변한다. 오프닝이 끝나고 나면 시작되는 모든 이야기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는 제임스 건의 엄청난 지략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게 된다. 감독의 변화가 이렇게 큰 차이가 있다는 말인가! R등급에 충실한, 제임건의 폭발력이 다시한 번 입증된다. 

2. 엄청난 스케일의 세트장 
영화 초반의 첫 액션 시퀀스 배경부터 큰 한 방이 터지는 코르토 몰티즈 해변 세트. 이 세트는 건설을 하는데만 무려 17주가 소요되었다. 파인우드 스튜디오 옥외 세트에 해변 세트 건설에 필요한 공간 확보를 위해 비행장을 한 뭉텅이나 물어냈고, 결과적으로 촬영 장소인 해변은 가로세로 75미터 정도가 되는 세트를 만들었다. 여기에서 펼쳐지는 엄청난 폭발과 미사일, 각종 총기의 발사들. 제대로 약빨고 만든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기대해도 좋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제임스 건의 탁월한 이야기)

-캐릭터 매력도  
★★★★★★★★★☆ 
(대체불가 할리퀸 ‘마고 로비’)

-몰입도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친구

-총평   
★★★★★★★★★☆  
(R등급 주의! 미친 오프닝에 속고 제임스 건에 속아도 재밌는 영화)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