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피부는 사람과 같이 알레르기, 외상, 감염 등 외부 환경이나 유전, 소화기관 문제, 호르몬 이상 등 신체 다양한 이유로 피부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피부질환은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에게 매우 큰 스트레스다.

반려동물의 피부질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같은 피부질환이라 하더라도 원인과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번 피부질환이 발생한 부위는 정상 피부보다 세균이나 외부 자극에 매우 취약하므로 발병 사실을 발견한 직후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에서 오리진 동물피부과병원을 운영하는 강정훈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오리진동물피부과병원의 강정훈원장
▲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오리진동물피부과병원의 강정훈원장

Q. 오리진 동물피부과병원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에서 아토피, 외이염, 피부질환은 매우 많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 치료가 원활히 되지 않는 난치성의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오리진 동물피부과병원은 이러한 동물들에게 정확하고 전문적인 수의피부과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산에 개원했다. 동물피부과병원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분야지만 예상보다 많은 보호자님이 찾아주셔서 병원이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고 항상 감사드리고 있다.

Q. 오리진 동물피부과병원의 주요 진료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오리진 동물피부과병원은 피부질환이 있는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다. 기본적인 수의피부과학 진료와 함께 아토피에 대해서는 알레르기 항원을 이용한 면역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의 귀 내부를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이도 내시경 장비를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피부에서 발생한 세균감염, 곰팡이 감염에 대한 이차적인 분석이 가능하도록 전문적인 미생물 배양시설을 갖추고 있다. 난치성의 피부질환에 대해 생검을 통한 피부조직검사 또한 시행하고 있다. CO2 레이저를 이용하여 전신마취 없이 피부에 생긴 혹과 같은 종괴들을 제거하는 시술도 제공하고 있다.

Q. 오리진 동물피부과병원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정직하고 정확한 진료다. 아토피 및 피부질환의 특성상 1~2회의 진료로 완치된다는 개념보다는 장기적이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문적인 피부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을 하고 장기적인 피부질환 관리가 필요한 반려동물의 보호자님들께 충분하고 진실된 정보를 제공해드리고 싶다.

▲ 오리진동물피부과병원 내부 전경
▲ 오리진동물피부과병원 내부 전경

Q.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수의사의 큰 기쁨은 내가 진료한 동물이 잘 치료되고 그런 모습을 본 보호자님이 즐거워하실 때다. 전문 진료를 제공하는 동물피부과병원으로서 오랜 기간 만성적으로 앓아왔던 피부질환에 대해 우리 병원에서 해법을 찾고 편안해진 반려동물과 기뻐하는 보호자님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

Q. 원장님 약력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십시오.
A.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학 학사를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임상수의학 박사 (수의피부과학 전공)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동물병원 피부과 전임수의사를 거쳐 서울대학교 수의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였다. 아시아 수의피부과학 전문의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하였고, 대한수의피부과학회 및 아시아 수의피부과학회 정회원으로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현재 전반적인 사회 분야 대부분이 그렇지만 수의학 또한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항상 배움을 멈추지 않고 국제적인 수준의 수의피부과 진료를 반려동물과 보호자님께 제공해드리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과거에 비해 전문진료를 수행하는 동물병원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피부과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동물병원은 아직은 많은 보호자님들께는 생소한 분야이며 앞으로도 여러 난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그 자리에서 피부질환으로 고생하는 반려동물과 보호자님이 믿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동물병원을 만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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