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매미’가 허물을 벗듯 달아나다

은밀히 퇴각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계책을 이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사자(四字)야! 놀자’ ‘금선탈각(金蝉脱殻)’입니다.
→ 쇠 금(金) 매미 선(蝉) 벗을 탈(脱) 껍질 각(殻) 

‘금선탈각(金蝉脱殻)’이란 

매미가 허물을 벗듯이 감쪽같이 도망친다는 뜻으로 진지의 원형을 보존하고 군대가 여전히 주둔하고 있는 것처럼 하면 적이 감히 공격해 오지 못하게 되고 이후 주력부대를 은밀히 이동 시켜 탈출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금선탈각(金蝉脱殻)’ 이야기

<회남자> ‘정신훈’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무릇 지인은 소박함을 껴안고 정기를 지킨다. 마치 매미처럼 껍질을 벗고, 뱀처럼 허물을 벗어 태청에 노니는 이유다”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원문은 ‘선태사해’입니다. 용어는 원나라 혜시의 <유규기> ‘문무동맹’의 구절에서도 나옵니다. “일찍이 병서 안에 금선탈각의 계책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나오는데 애벌레에 불과하던 매미가 성충이 되어 금빛 날개를 가진 화려한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형용한 것입니다. 

위장전술로 적의 감시망을 피해 위험 지역에서 빠져나올 때 사용하는데 주의할 것은 탈각의 시점입니다. 너무 빠르게 되면 이길 가능성이 있을 때 계속 싸워야 합니다. 그리고 너무 늦으면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는 지체하면 지체할수록 몰살당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금선탈각(金蝉脱殻)’ 전략 

금선탈각은 은밀히 퇴각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계책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곤경에 처한 상황에서 빠져나가려면 전략이 필요합니다. 가끔 퇴각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저항해봤자 손해만 보게 되는 상황에서는 일시적으로 후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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