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윤아 Pro]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변이’와 ‘재확산’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서 전 세계 경제에 치명상을 입히고 있는데, 그 중 비행기 운행이 줄고 또 차량 이동이 줄어들면서 원유 수요가 급감한 것 역시 도미노 현상이 되어 퍼지고 있다. 과연 원유 수요 감소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5일(현지시간) 낸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에 세계 원유 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은 내년 세계 원유 수요량을 하루 9천986만 배럴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수요량보다 약 3.4% 증가한 수치다. 원유 수요량은 꾸준히 증가해 내년 하반기에는 하루 1억 배럴을 넘어설 것으로 OPEC은 내다봤다.

OPEC, 석유수출기구는 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의 약자로, 회원국의 석유 정책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13개의 석유 수출 개발도상국으로 구성된 영구적인 정부 간 기구이다. 

국제석유자본(석유메이저)에 대한 발언권을 강화하기 위하여 결성한 조직인 OPEC의 임무는 회원국의 석유 정책을 조정 및 통합하고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며 정기적인 석유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석유 시장의 안정화를 보장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는 석유, 생산자에게는 꾸준한 수입, 석유 산업에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공정한 자본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OPEC의 설립 기원을 따라 올라가면 1960년 9월 원유가격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이라크 정부의 초청으로 개최된 바그다드회의에서 이라크·이란·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베네수엘라의 5대 석유 생산·수출국 대표가 모여 협의체를 결성한 것이 모태가 된다. 

OPEC의 중요한 의결은 OPEC 사무국에서 집행한다. OPEC 사무국은 비엔나에 위치하고 있으며 OPEC 규정에 따라 기구의 본부 역할도 한다. 이 사무국은 본래 1961년 스위스 제네바에 설립되었으나 1965년 4월 제8차(임시) OPEC 회의는 오스트리아 정부와 주최 협정을 승인하여 1965년 9월 1일 OPEC 본부를 비엔나로 이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사무국에서는 총회에서 통과된 모든 결의안의 이행을 책임지고 이사회에서 내린 모든 결정을 수행한다. 또한 연구를 수행하며, 그 결과는 의사 결정의 핵심이 된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OPEC이 코로나19로 인한 원유 수요량 감소 등 경제 침체 상황 속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OPEC은 보고서를 통해 "2022년에는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확실한 기대감이 존재한다"면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함으로써 원유 수요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OPEC은 내년 중국과 인도의 석유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고, 미국의 원유 수요량도 2019년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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