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7월 둘째 주, 다양한 사건과 소식이 자동차 업계에서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이슈를 살펴보자.

테슬라 전기차 모델 3 수입차 판매 1위

테슬라 모델3 [테슬라 제공]

테슬라 전기차 모델 3가 지난달 BMW 5시리즈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 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6월 테슬라 모델 3의 신규 등록 대수는 5월보다 2천758대가 증가한 2천884대다. 테슬라 모델 Y는 1천972대로 수입차 판매 3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5월 모델 Y를 3천328대 판매하며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데 이어 이번에는 모델 3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BMW 5시리즈(2천21대), 4위는 벤츠 S클래스(1천682대), 5위는 벤츠 E클래스(1천181대)다. 대표적인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인 벤츠 E클래스는 지난달 판매량이 전월 대비 50%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량은 벤츠가 6천845대로 1위, BMW가 6천503대로 2위, 테슬라가 4천860대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아우디(1천847대), 폭스바겐(1천667대), 볼보(1천452대), 미니(1천197대) 순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집계한 6월 신차(승용차+상용차) 등록 대수는 국산차 13만5천560대, 수입차 3만1천497대 총 16만7천57대다. 국산차는 전년 동월 대비 23.4%가 줄어든 반면 수입차는 5.4% 증가했다. 차급별로는 중형이 3만8천834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준중형(3만6천957대), 준대형(2만4천868대), 대형(2만652대), 소형(1만3천234대), 경형(8천495대) 순이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는 5만8천558대, 세단은 5만8천414대 등록됐다. 사용 연료별로는 휘발유가 8만3천266대로 가장 많았고, 경유(4만2천62대), 하이브리드(1만5천636대), 전기(1만3천531)가 뒤를 이었다.

스포티지 사전계약 첫날 1만6천78대 기록

신형 스포티지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포티지는 1993년 출시부터 지난 5월까지 전세계에서 613만6천357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링 차량이다. 기아 모델 중 처음으로 글로벌 누적 판매 600만대를 돌파한 스포티지 신형 모델이 또 한 번 대박 기록을 세웠다.

지난 7일 기아는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신형 스포티지가 사전계약 첫날 1만6천78대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내연기관차로는 국내 SUV 중 두번째 많은 첫날 사전계약 대수로, 국내 SUV 사전계약 최다기록은 4세대 쏘렌토의 1만8천941대다.

신형 스포티지는 중형급으로 커진 차체가 특징이다. 전장(길이)은 4천660㎜로 기존 모델보다 175㎜ 늘어났고,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축간거리는 85㎜ 늘어난 2천755㎜다. 전폭(너비) 1천865㎜, 전고 1천660㎜로 각각 10㎜, 25㎜ 늘어났다.

신형 스포티지 가격은 1.6 터보 가솔린 트렌디 2천442만원, 프레스티지 2천624만원, 노블레스 2천869만원, 시그니처 3천193만원이다. 2.0 디젤의 경우 트렌디 2천634만원, 프레스티지 2천815만원, 노블레스 3천61만원, 시그니처 3천385만원이다. 한편, 기아의 신형 스포티지는 7일 1호 차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제네시스 G80 전기차 출시

'G8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7일 브랜드 첫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이하 G80)을 출시했다. G80은 내연기관 모델 파생 전기차로, 사륜구동(AWD) 단일 모델로 운영된다.

G80은 최대 출력 136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272kW(약 370PS), 합산 최대 토크 700Nm(71.4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스포츠 모드 기준)만에 도달한다. 복합전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4.3km/kWh다. 87.2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시 최대 427km(산업부 인증 수치)를 주행할 수 있고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 G80은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 등 전기차 특화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하는 기능인 V2L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최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 다양한 외부환경에서 전자기기를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아울러 선택 사양인 솔라루프를 통해 태양광을 이용, 하루 평균 730Wh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최대 약 1천150km의 추가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시동을 끈 상태에서는 솔라루프로 12V 배터리도 충전할 수 있어 방전의 위험을 줄여준다.

노면정보를 미리 인지해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으로 승차감을 높인 G80의 가격은 8천281만원(전기차 세제 혜택 반영 및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며,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에 따라 실제 구매가격은 더 낮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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