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전자상거래 기업 스타트투데이 창업자이자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조조타운의 설립자 ‘마에자와 유사쿠’. 그의 파격적인 행보로 일본의 ‘일론 머스크’로 불리기도 하며 지난 2018년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 X가 추진하는 2023년의 달 여행 프로젝트에 참여할 세계 첫 민간인으로도 선발되었다.

사업가로써의 시작

[사진/마에자와 유사쿠_인스타그램]
[사진/마에자와 유사쿠_인스타그램]

1975년 11월 일본 지바현에서 태어난 마에자와는 와세다실업고를 다니다가 하드코어 록밴드 활동에 빠져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음악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러다 1995년 일본으로 돌아왔고 미국에 있을 동안 수집한 팝 음반을 일본에서 판매하며 사업가로 변신을 했다. 

2000년에는 스타트투데이를 설립해 온라인으로 의류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회사는 2017년 시가총액 1조엔(약 10조원)을 돌파하며 크게 성장했다. 마에자와는 일본 온라인 패션몰 조조(ZOZO)의 창업자로도 유명하며 조조는 고급 브랜드부터 패스트패션까지 6,000여 개 브랜드를 취급하는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이다. 

독특하고 파격적인 행보

[사진/마에자와 유사쿠_인스타그램]
[사진/마에자와 유사쿠_인스타그램]

2012년 일본 최초로 주 30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독특한 아이디어와 파격적인 행보로 일본의 일론 머스크라고 불리며 독특한 행동으로 기사에 자주 오르내리고는 한다. 미국 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의 그림을 1,200억원에 사들이고 했으며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 중 당첨자 100명에게 1억 엔(약 10억 원)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벌이는 등 여러 기행을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달 탐사에 나서는 민간인

[사진/마에자와 유사쿠_인스타그램]
[사진/마에자와 유사쿠_인스타그램]

마에자와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달 탐사에 나서는 민간인이 됐다. 그리고 마에자와는 지난 3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을 타고 2023년 예정된 달 여행에 동참할 8명을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달 여행 비용 전액을 마에자와가 부담하는 이 계획은 2018년 9월 처음 공개된 바 있다.

그는 자신이 '예술가'(아티스트)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뽑겠다면서 우주여행을 통해 크게 성장해 인류와 사회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고, 동승자를 '서포트'(지원)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두 가지 자격 조건을 제시했다. 

명품과 명품이 만나 탄생한 마에자와 의뢰 차량

[사진/마에자와 유사쿠_인스타그램]
[사진/마에자와 유사쿠_인스타그램]

지난 4월에는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에르메스와 협업한 비스포크 팬텀을 공개했는데 이 차량은 단 1대만 제작된 차량이다. 놀라운 점은 이 차량이 마에자와의 의뢰를 받아 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가 소유한 항공기에서 느낄 수 있는 고요함을 자동차에서 실현하기 위해 탄생한 모델이다. 비스포크 팬텀의 외관은 일본 전통 도자기 오리베 특유의 녹색과 크림색 유약에서 영감을 받아 투톤으로 도색됐다. 

[사진/타스=연합뉴스 제공]
[사진/타스=연합뉴스 제공]

오는 2023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 BFR(Big Falcon Rocket)을 타고 4~5일에 걸쳐 달을 관광하게 될 ‘마에자와 유사쿠’. 그의 괴짜 같은 행동은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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