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지나간 일을 모두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특별한 이벤트를 제외하고는 매일 비슷하게 지나가는 일상을 기억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은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소소한 일상을 모아 인생이라는 길을 만들고 있고, 그것이 우리를 만들어 나간다. 무의미해 보이고 반복적인 것 같은 지금 이 순간들. 그 감동을 찾게 해주는 영화 <소울>을 소개한다. 

<영화정보>       
소울(Soul, 2020)
애니메이션 // 2021.01.20 // 미국 
감독 – 피트 닥터
출연 – 제이미 폭스(조 가드너 목소리), 티나 페이(22 목소리), 다비드 딕스(파울 목소리)

<나는 어떻게 나로 태어나게 되었을까?>
뉴욕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는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게 된 그 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다.
 
탄생 전 영혼들이 멘토와 함께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면 지구 통행증을 발급하는 ‘태어나기 전 세상’. ‘조’는 그 곳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시니컬한 영혼 ‘22’의 멘토가 된다.
 
링컨, 간디, 테레사 수녀도 멘토되길 포기한 영혼 ‘22’. 꿈의 무대에 서려면 ‘22’의 지구 통행증이 필요한 ‘조’. 그는 다시 지구로 돌아가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이야기>   
- 나는 왜 태어났을까  

디즈니 픽사의 영화는 공공연한 어른들의 위한 애니메이션이다. 그래서 누구든 애니메이션 그 이상의 의미를 찾고 가치를 깨닫는다. 영화 <소울>은 영화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또 어떤 의미로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할지. 영화 <소울>은 삶의 목적과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 일상적인 감사함을 놓치고 살면서 우리가 이 삶을 왜 유지하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것. 그것이 바로 영화에서 말 하는 의미다. 

- 소소한 행복 이야기 
코로나19로 일상과 소소함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요즘. 영화 소울은 그런 우리를 한층 더 겸허하게 만든다. 큰 희망보다는 작은 희망을 품고, 큰 목표보다는 작은 목표를 이루고 행복해하는 사람들. 그런 삶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은 진정한 행복이고 그로인해 아름다운 마음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소소한 일들로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며 지내고 있을까. 맑은 하늘을 보고 웃을 줄 아는, 흩날리는 꽃잎을 보고 환하게 웃을 줄 아는 그런 하루를 찾아보자. 

바쁜 일상에 치여 내 자신을 잊고 사는 사람들. 마치 성난 경주마처럼 서로 앞만 보고 달려가지만 그로인해 생기는 자욱한 모래바람과 먼지를 인지하지 못하고 산다. 우리는 모두 불꽃을 느낄 권리가 있고 그래야만 한다. 나의 영혼의 불꽃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날이 될 수 있도록 해주는 영화 <소울>과 함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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