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커피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브랜드 ‘스타벅스’. 웬만한 도시를 방문하면 우리는 어렵지 않게 스타벅스 매장을 발견할 수 있고 향긋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그 중 정말 독특한 곳의 스타벅스 매장도 있다는데 어떤 곳일까?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은 3만3000여개를 돌파했고, 우리나라에만 1500개 이상의 매장이 있다. 다수의 전문가에 의하면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스타벅스의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미국 CIA에도 ‘비밀스런’ 스타벅스가 있다. 이곳에는 스타벅스 하면 떠오르는 ‘콜 마이 네임’ 서비스가 없다. 비밀리에 작전을 수행하는 CIA 요원들을 배려해 콜 마이 네임 서비스를 시행하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CIA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영수증에 주소가 인쇄되지 않고 매장의 이름도, 스타벅스의 IT 주문 시스템인 사이렌 오더 서비스도 제공되지 않는다. 이처럼 은밀하게 주문이 이뤄지기 때문에 CIA 스타벅스 매장은 ‘스탤스 스타벅스’라고도 불린다. 

미 해군을 위한 항공모함에도 스타벅스가 있다. 바로 미국의 군함 USS 복서 내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 일명 ‘스타복서’이다. 이곳은 오랜 기간 항공모함에 탑승해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들을 위해 마련된 스타벅스 매장이다. 이 매장의 특징은 육지에 상륙하지 않아도 스타벅스 특유의 진한 커피 맛을 볼 수 있다는 점. 그런 만큼 바리스타들 역시 항공모함에서 장기간 생활할 수 있는 인력으로 채용하고 있다. 또한 우스갯소리로 드라이브 스루는 불가능 하지만 전투기 스루는 가능하다는 말도 나온다. 

기차의 나라 스위스에는 기차 스타벅스도 있다. 스위스 국영철도 SBB와 스타벅스가 협업해 개장한 스타벅스 기차다로 이 기차는 제네바에서 세인트 갈렌까지 운행한다. 2층 기차로 되어 스위스의 끝내주는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향긋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물가가 높은 만큼 이곳의 라떼 한 잔 가격은 8500원 전후라고 한다. 

커피의 산지인 커피밭에서 즐길 수 있는 커피농장 스타벅스도 있다. 이곳은 코스타리카에 있는 스타벅스 ‘알라후엘라’점.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커피농장 스타벅스로 커피 마니아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꼽히는 장소다. 사람들은 이곳을 스타벅스 커피연구소라고도 부른다. 왜냐하면 스타벅스 ‘알라후엘라’점은 스타벅스 브랜드 내에서도 각별한 장소로 커피의 품종과 맛 등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곳이다. 이곳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것을 넘어 커피 농장을 투어하고 관람할 수 있는 90분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스키장 물려 해발 8,200피트(2,499미터)에 위치한 스타벅스도 있다. 이곳은 세계에서 한 곳뿐인 ‘스키스루’ 매장으로 미국 스퀘밸리 스키장에 있다. 백두산 높이는 2,744미터로 알려져 있으니, 비교해보면 얼마나 높이 위치한 스타벅스인지 알 수 있다. 스키스루가 가능한 스퀘밸리 스키장 스타벅스는 스키를 벗지 않고 방문해 저마다 향긋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우유처럼 하얀 설원을 바라보면서 진한 스타벅스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매력 때문에 세계 스키어들의 선망의 장소로 꼽힌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타벅스 매장은 놀랍게도 우리나라, 부산 해운대에 있다. 바로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엑스더스카이’점이다. 이곳은 99층 전망대에 위치에 있어 마치 하늘에서 커피를 마시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끝없이 펼쳐진 해운대 전망은 덤. 하지만 이곳을 방문하려면 가격에 놀랄 준비를 해야 한다. 모든 음료 등의 가격이 2만7천원부터 시작하기 때문. 그런데 이것은 커피 가격이 아니라 입장료 가격이기 때문에 높은 전망대에서 향긋한 커피를 마시고 싶은 마니아들의 성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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