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는 요즘, 특히 경유 자동차를 둘러싼 환경문제가 대두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들이 마련되고 있다. 그 솔루션 중 하나는 바로 디젤 엔진에 장착되는 매연 및 미세먼지 감축 장치들이고, ‘요소수’도 그 일환 중 하나다.

최근 몇몇 주유소를 방문하면 ‘요소수’ 취급, ‘요소수’ 주입가능 등의 문구를 볼 수 있다. 요소수는 연료와 구분된 탱크에 별도로 차량에 주입하는 촉매제로 디젤 엔진의 질소산화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용액이다. 요소수는 최신의 디젤 엔진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강화된 환경기준에 맞추기 위해서인데, 그 환경기준은 바로 ‘유로6’다. 따라서 요소수를 알기 위해서는 이 유로6에 대해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로 규제는 디젤차의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유럽 연합에서 실시하는 규제로 우리나라는 물론 많은 나라에서 이 유로규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계속 규제가 강화되면서 유로 1,2,3,4,5를 거쳐 현재는 유로6가 적용되고 있다. 유로6가 시행된 후 생산되는 디젤 차량은 그 기준을 만족하지 않으면 유로 규제를 도입한 국가에서 판매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자동차 제조사들은 유로6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기술 개발을 해야 했고, 그 결과 도입된 것이 요소수이다.

유로6 기준을 보면 미세먼지 등 전반 적인 유해 성분에 대한 기준을 높였는데 특히 질소산환물에 대한 기준을 엄격히 하고 있다. 수치로 보면 0.18g/km이하 였던 유로5에 비해 유로6는 0.08g/km이하로 강화했다. 이에 각 제조사들은 연구 끝에 요소수를 촉매제로 이용하면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해 기술개발에 들어갔고, SCR이라는 시스템으로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최신의 디젤엔진에는 요소수를 이용한 SCR시스템을 적용해 유로6를 만족시키고 있다.

이렇게 요소수를 이용한 SCR시스템은 친환경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몇 가지 단점도 있다. 우선 엔진 자체가 개량되어야 하고, 차체에 요소수 탱크를 설치하기 위한 추가 공간이 확보되어야 하는 등 차량 가격이 크게 상승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5000km~6000km주기마다 요소수를 주입해줘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참고로 요소수 주입구는 연료 주입구 바로 옆에 비슷한 모양으로 마련되어 있고, 개인적으로 구매해 주입할 수도 또 주유소에 따라 요소수를 취급하는 곳도 있다. 최근 유로6 디젤 차량이 증가하면서 요소수를 주입하는 주유소 역시 늘고 있는 것이다.

유로6 기준에 맞춰 자동차 엔진에 적용되고 있는 요소수. 몇 가지 단점은 있지만,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엔진에 들어가는 촉매 용액이라고 쉽게 기억하면 좀 더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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