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의 우려 속에 위축된 4월 셋째 주, 다양한 사건과 소식이 자동차 업계에서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이슈를 살펴보자.

휴게소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72기 설치 완료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각각 6기씩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72기 설치를 완료하고 이달 15일부터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충전기가 설치된 휴게소는 안성(부산·서울 방향), 칠곡(부산 방향), 음성(통영 방향), 횡성(강릉 방향), 화성(목포 방향), 군산(서울 방향), 함안(부산 방향), 문산(순천 방향), 문경(양평 방향), 내린천(서울 방향), 함평나비(무안 방향) 등 12곳이다. 이 가운데 내린천(서울 방향), 군산(서울 방향), 칠곡(부산 방향), 문경(양평 방향), 횡성(강릉 방향)은 16일부터 충전기를 운영한다.

이번 초급속 충전기는 도로공사와 현대자동차 간 협약을 통해 구축됐으며,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최적화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5 등 E-GMP 기반의 차종은 18분 이내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또 기존 전기차도 DC 콤보 타입1 충전방식을 사용하면 같은 설비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에 구축된 전기차 충전소는 비·눈 등 악천후에도 편안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기 6기를 한곳에 모은 캐노피 건축물로 설계돼, 이용자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민간·공공기관과 협력해 올해 말까지 충전기를 400곳 이상 추가로 설치해 누적 800기 이상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100기 이상은 초급속 충전기로 마련할 계획이다.

기아 ‘더 뉴 K3’ 공개

기아 더 뉴 K3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가 출시 이후 3년만에 이달 출시 예정인 K3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K3'의 내·외장 디자인을 14일 선보였다.

전면부는 슬림한 전조등과 연결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넓어 보이는 이미지를 연출했고, 그릴에서 전조등으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느낌의 크롬 가니쉬를 통해 입체감을 살렸다. 또 전투기 날개를 연상시키는 범퍼 하단부로 날렵한 인상을 구현했다. 후면은 가로 지향적인 디자인에 입체감을 더했고, 속도감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후미등에 적용해 전면부와 통일감을 줬다.

내장 디자인은 10.25인치 대화면 유보(UVO) 내비게이션과 10.25인치 클러스터를 탑재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고, 내비게이션 부분에 터치 스위치를 적용했다. 편의 및 주행 장치로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와 차로 유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등을 탑재했다. 또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오토홀드, 원격시동 스마트키,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후석 승객 알림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현대 스타리아 판매 돌입

현대차 '스타리아'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주선을 닮은 다목적차량 MPV인 현대차 스타리아가 베일을 벗고 15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에서 3만8천대를 판매하고, 내년 이후에는 연간 5만5천대 국내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2023년에는 수소전기차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리아는 전고 1천990mm, 전폭 1천995mm, 전장 5천255mm로, 높은 전고에 낮은 지상고를 적용해 최대 실내 높이를 1천379mm로 확보하는 등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특히 이용 목적에 따라 디자인과 사양을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승용 고급 모델 '스타리아 라운지'(7·9인승)와 일반 모델 '스타리아' 등 2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일반 모델은 투어러(9·11인승)와 카고(3·5인승) 등 고객의 다양한 목적에 맞춰 좌석을 구성했다. 고급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에는 편안하게 눕는 자세가 가능한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가 적용됐다.

스타리아는 국내에 판매되는 전 모델 전 좌석에 3점식 시트 벨트와 헤드레스트, 전복감지 커튼 에어백을 포함한 7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다. 현대차 최초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기본으로 넣었다.

스타리아는 디젤과 LPG 등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디젤은 R 2.2 VGT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77PS(마력)과 최대토크 44.0kgf·m의 동력성능을 갖추면서 10.8km/ℓ(자동)과 11.8km/ℓ(수동)의 높은 연료소비효율(연비)를 달성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LPG의 경우 스마트스트림 LPG 3.5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40PS(마력), 최대토크 32.0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일반 모델 스타리아의 기본 판매가격은 디젤 기준 카고 3인승 2천726만원, 카고 5인승 2천795만원, 투어러 9인승 3천84만원, 투어러 11인승 2천932만원부터다. 고급 모델 스타리아 라운지는 7인승 4천135만원, 9인승 3천661만원부터다. 현대차는 캠핑카와 리무진, 친환경 파워트레인 등 여러 파생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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