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 구성 : 박진아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2021년 4월 7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경찰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노원 세 모녀 살인 피의자 김태현과 이틀째 면담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과거 행적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동창의 증언도 나왔다고 하는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세 모녀 살해 피의자 김태현 씨와 관련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Q. 먼저 지난 5일 김태현 씨의 신상정보가 공개된 바 있습니다. 공개가 된 이유가 있습니까?
A. 네, 앞서 피의자 김태현 씨에 대한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올라왔고 25만 3,000여명의 국민의 이 청원에 동의했습니다. 이에 청와대는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위원회는 잔인한 범행수법으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국민청원이 접수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임을 고려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Q. 경찰 조사를 받은 김태현 씨는 입장을 따로 밝힌 것이 있습니까?
A. 네, 지난 5일 오후 9시쯤 서울 노원경찰서를 나서 경찰 호송차에 타기 전 피해자 유족에게 할 말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말 반성하고 있다고 한 뒤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Q. 경찰은 김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인 가운데 학창시절 동창의 증언도 나왔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A. 네, 그렇습니다. 한 동창의 말에 따르면 착한 친구였지만 장난을 치다가도 갑자기 욕을 하고 화를 냈다며 그런 부분이 무섭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동창의 말에 의하면 게임을 하다 잘 풀리지 않으면 사람을 때리는 시늉을 하기도 했으며 종종 화를 다스리지 못하는 모습을 지금 생각해보면 분노조절장애 같은 것이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전했습니다.

Q. 이처럼 흉악한 범죄가 일어난 사실도 놀라운데, 혹시 김 씨가 다른 범죄를 저지른 사실도 있습니까?
A. 네, 김 씨에게는 성범죄를 포함한 전과 3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자신의 신음을 스마트폰으로 녹음해 여고생에게 수차례 전송했다가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로 지난달 10일 벌금 200만원을, 지난해에는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안을 훔쳐봤다가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죄로 벌금 2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5년에는 성적인 욕설을 해 모욕죄로 벌금 3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습니다.

Q. 김 씨의 범행 전후 행적과 전과 등이 계속 새롭게 밝혀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A. 네, 전문가들은 김 씨의 범행 수법과 전후 맥락을 볼 때 그가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판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이틀씩이나 범행 현장에 머물러 그 집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생존을 하는 등 일반적 행동 패턴과는 상당히 달랐다며 사이코패스일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습니다. 김태경 우석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도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부족해 보이고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Q.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만큼 향후 수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관심도 많습니다. 어떻습니까?
A. 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는 피의자 김 씨를 9일 오전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송치할 때 그를 포토라인에 세워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는데요.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 여부는 본인 의사 등을 토대로 결정할 방침입니다.

네, 설명 잘 들었습니다. 경찰은 오는 9일 김 씨를 검찰에 송치하며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씨의 범행 전후 행적 등이 연일 새롭게 밝혀지며 국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과거 성범죄를 제대로 처벌했다면 더 큰 범죄를 막을 수 있었다는 안타까움이 터져 나오며 피의자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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