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다 보면 크고 작은 경조사를 겪게 된다. 상견례부터 결혼식, 돌잔치까지 개인의 인생에서 특별한 순간은 대부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기 마련이다. 이때 자리를 함께하며 축하해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답례품을 통해 전하곤 한다. 특히 요즘과 같은 코로나19 시기에는 식사 대접이 어렵다 보니 이를 대신하고자 답례품을 찾는 사람이 많다.

마음을 대신하는 선물인 만큼 답례품 선택은 더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자칫 받는 사람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물품을 택하면 환영받기 어려운 데다 너무 과한 선물은 부담을 줄 수도 있다. 반대로 너무 간단한 물품은 성의가 없다고 여겨질 수도 있다. 이때 건강하게 만든 수제 간식이 좋은 답례품이 될 수 있다. 받는 사람의 성별이나 연령대에 따라 크게 선호가 갈리지 않는 데다 간식을 만들며 들어가는 정성으로 충분히 마음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수원 영통구에서 이레동안을 운영하는 홍인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수원 이레동안 포트폴리오
▲ 수원 이레동안 포트폴리오

Q. 이레동안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이레동안을 열기 이전에는 5년 동안 호텔에서 근무해왔다. 그러던 중 작년 번아웃(burn-out) 시기가 오면서 더 늦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 시기에 취미로 여러 가지를 배우다가 ‘현재 모든 행사와 만남을 비대면으로 하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마음을 전해드릴 수 있는 답례품으로 사업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현실에 옮기기로 마음을 먹으면서 본격적으로 하던 일을 그만뒀다. 그 시점이 바로 지금의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한 첫걸음이다. 여러 답례품 중에서 택한 것은 최소한의 건강함을 나타낼 수 있는 견과류를 주로 이용하는 답례상품이다. 그렇게 정성을 담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수제답례전문점을 만들게 되었다.

Q. 이레동안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이레동안은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답례상품을 판매한다. 그중에서도 돌, 백일, 결혼식, 어린이집 선물 등 답례가 필요한 행사를 하는 곳에서 많이 찾는다. 또한, 명절 및 상견례 등 어른분들께 격식 있는 선물로도 좋아서 많이 찾아주신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믹스넛을 활용한 2가지 종류의 호두정과를 들 수 있다. 여기에 호박씨와 땅콩, 초코 등 다양한 맛으로 구성한 이레견과바, 이레현미바, 현미초코바, 오란다바도 인기가 많다. 집에서 음료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딸기청과 레몬청, 자몽청도 많이 찾아주신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의 이레동안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이레동안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제품은 방부제와 첨가물은 전혀 넣지 않고 있다. 호두정과와 수제청에만 일반 설탕이 아닌 일정량의 자일로스 설탕만 들어간다. 견과바, 오란다 같은 경우에는 무설탕으로 쌀조청과 프락토올리고당으로 건강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현재 구성되어있는 상품 외에도 원하시는 구성이 있으시면 최대한 맞춰드리고 있다.

▲ 수원 이레동안 포트폴리오
▲ 수원 이레동안 포트폴리오

Q. 상술(上述)한 내용을 토대로 볼 때, 이레동안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우선 나를 포함한 우리 가족들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또한, 서비스직인 만큼 손님들이 원하시고 찾으시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이레동안을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손님들이 구매 후에 후기로 부모님 선물 및 결혼식답례를 너무 잘했다며 말씀해주실 때 기분이 좋았다. 주변에서 너무 맛있다며 정기적으로 구매해주신다고 했을 때 지금까지 고민하고 만든 내 제품들이 인정받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직 이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노하우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고 발전하는 것이 나만의 노하우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정체되지 않고 계속 공부해가면서 다양하고 맛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겠다.

Q. 이레동안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계속해서 새로운 메뉴를 구상하고 구성을 생각하고 있다. 곧 원데이클래스도 운영계획이 있기에 더 많은 분께서 자유롭게 찾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나중에 시국이 나아지고 현재 사업이 발전된다면 나만의 스타일이 들어간 카페와 함께 운영하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일단 부족하지만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이 힘든 시기에 행사를 진행하시는 분들, 그리고 선물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좋은 선물이 되는 상품들을 만들고 구성하고 싶다. 답례전문점이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편하게 문의 주시고 찾아주시면 너무나도 감사하겠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고 발전하는 이레동안이 되겠다. 모두 이 시기를 견뎌내고 올해는 더욱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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