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75) 국가 고문에게 뇌물수수 혐의까지 씌우면서 최장 징역 24년형을 선고할 명분을 만들었다.

1. 뇌물수수 혐의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오늘(12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 등에 따르면 군사정권 대변인인 조 민 툰 준장은 전날 수치 고문이 표 민 떼인 양곤 주지사로부터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60만 달러(약 6억 8천만원)의 불법 자금과 금 11.2㎏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군부는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수치 고문에게 불법 수입된 워키토키를 소지·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를 적용해 체포했다.

2. 최장 징역 24년형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군부는 앞서 수치 고문이 2012년 설립한 자선 재단의 양곤 사무실을 급습해 범죄 혐의가 될만한 것들을 털어왔고 수치 고문은 이미 수출입법 위반, 자연재해법 위반, 선동, 전기통신법 위반 등 4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장 징역 9년형을 받게 된다. 여기에 뇌물 수수죄까지 유죄로 인정되면 추가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아 총 징역 24년형을 받을 수 있다.

3. 유엔 미얀마 특별 보고관의 말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유엔 미얀마 특별 보고관은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최소 70명이 살해됐으며 2천 명 이상이 불법적으로 구금됐다고 전했으며 살해된 사람의 절반 이상은 25세 이하였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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