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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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이 자제되면서 집콕하는 분들 많을 겁니다.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가긴 겁나고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기는 번거로울 때, 하나 떠오르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즉석식품입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특히 요즘 마트나 편의점에서는 컵밥의 소비량이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한끼 식사대용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는 ‘컵밥’에 대해 알아봅니다.

[출처 = 픽사베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위키미디어_Naraeshin.bsc/Me358, Cupbop - Korean BBQ 공식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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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MENT▶
식사도 편리함을 추구하는 시대. 컵밥은 작은 컵사이즈 크기의 그릇에 밥과 소스, 반찬을 비벼 먹는 간편식입니다. 한 그릇에 밥과 반찬이 모두 들어있어 도시락보다 더 편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게 만들어졌는데요. 컵밥은 맛은 물론 메뉴도 다양해 이제 국민 간편식으로 거듭났습니다. 그렇다면 컵밥은 어떻게 탄생했는지, 배경을 함께 살펴볼까요.

[출처 = 픽사베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위키미디어_Naraeshin.bsc/Me358, Cupbop - Korean BBQ 공식페이스북]
[출처 = 픽사베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위키미디어_Naraeshin.bsc/Me358, Cupbop - Korean BBQ 공식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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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밥의 역사는 공시생들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공시생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 바로 노량진. 고시 학원이 밀집돼 있는 이곳에는 싸고 간편한 음식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노량진 육교를 따라 좁은 골목길 사이로 노점상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는데요. 이 노점상 중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맛을 선보인 노량진 컵밥 가게들은 항상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

[출처 = 픽사베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위키미디어_Naraeshin.bsc/Me358, Cupbop - Korean BBQ 공식페이스북]
[출처 = 픽사베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위키미디어_Naraeshin.bsc/Me358, Cupbop - Korean BBQ 공식페이스북]

가성비 좋기로 유명세를 탄 노량진 컵밥은 인근에 상주하는 고시생들뿐만 아니라 외지에서도 손님들을 많이 끌어들였고, 이는 노량진만의 음식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좁은 보도로 컵밥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통행의 불편함이 커졌고, 결국 동작구는 지난 2015년 노량진 육교를 철거했습니다.

[출처 = 픽사베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위키미디어_Naraeshin.bsc/Me358, Cupbop - Korean BBQ 공식페이스북]
[출처 = 픽사베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위키미디어_Naraeshin.bsc/Me358, Cupbop - Korean BBQ 공식페이스북]

◀MC MENT▶
2015년 겨울, 노량진역 앞 철교가 철거되면서 그 앞에 있던 컵밥 포장마차들도 함께 철거되고 말았습니다. 이후 컵밥 거리는 현재 만양로 입구와 사육신공원 인근에 위치한 ‘노량진 거리가게’로 이주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런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컵밥의 인기는 날로 커져만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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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생을 위한 노점 음식에서 출발한 컵밥은 약 30여 년의 세월을 거쳤고, 이제는 특별한 간편식이 됐습니다. 10년 전에는 2,000원 정도의 가격에 팔리곤 했지만 최근에는 3,000원~4,000원 수준까지 올랐고, 편의점과 식품업계가 협업해 다양한 컵밥 제품이 등장했습니다.

연 1,000억원대 메가 브랜드로 떠오른 컵밥은 해외 시장까지 진출했는데요. 식탁 위에서 또다른 한류 열풍을 불어 일으켰습니다. 미국, 이집트, 홍콩 등에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인데, 미국 유타주에서는 불고기, 김치, 다양한 소스 등을 넣은 컵밥 푸드트럭이 큰 성공을 거뒀고, 이집트 카이로에서도 이슬람 스타일의 컵밥 포장마차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MC MENT▶
전 국민은 물론 해외 입맛까지 사로잡아 승승장구한 컵밥. 가성비 좋은 음식으로 자리매김한 즉석 컵밥 시장은 지난 2017년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해 이제 제 2의 도약기를 맞았는데요. 앞으로 더욱 차별화된 먹거리를 선보이기 위해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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