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서울시가 지난 3일 오전 40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체납하고 있는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이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 자택에 대해 전격적으로 수색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현금 2,687만원과 고가의 미술품과 가전제품 등 동산 20점을 압류했습니다. 

최 회장은 현재 38억9000만원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으면서도 초호화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모든 국민이 내는 주민세 6,170원도 안내고 있지만, 가사 도우미를 쓰고 가족들이 수입차를 리스해서 초호화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세금 내는 것을 싫어합니다. 아마도 그 세금이 올바르게 쓰이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모든 국민이 내는 6,170원 조차 내지 않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 합니다. 

- 기업으로 해서 아무리 큰 부를 축적했다 할지라도 죽음에 임박한, 하얀 시트에 누운 자의 손에는 한푼의 돈도 쥐어져 있지 아니하는 법이다. <유일한 박사> -

유한양행의 창업자 유일한 박사는 지금까지도 많은 기업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평생 정직과 성실을 실천하며 국민의 건강과 삶을 위해 살다, 세상을 떠날 때 모든 재산을 교육과 사회에 환원했기 때문입니다. 

유일한 박사의 유언장은 그가 세상을 떠난 후 공개 되었습니다. 
첫째, 손녀 유일링에게는 대학 졸업 시까지 학자금 1만 달러를 준다. 둘째, 딸 유재라에게는 유한공고 안의 묘소와 주변 땅 5,000평을 물려준다. 그 땅을 유한동산으로 꾸미되 결코 울타리를 치지 말고 유한중공업고교 학생들이 마음대로 드나들게 하여 어린 학생들의 티 없이 맑은 정신에 깃든 젊은 의지를 지하에서나마 더불어 느끼게 해달라. 셋째 내 소유주식 14만 941주는 전부 ‘한국 사회 및 교육원조신탁기금’에 기증한다. 넷째 아들 유일선은 대학까지 졸업시켰으니 앞으로는 자립해서 살아가거라. 

세상과 타협하고 거짓으로 부를 축적해 왔다면 특히 국민으로서 세금 납부의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정독해야 하는 유일한 박사의 유언 내용일 겁니다. 

자신의 회사를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존경받는 것이 아닙니다. 사업가로써, 돈을 버는 사람으로서 그 의무를 거짓되지 않게 수행했고 돈의 가치보다 사람의 가치를 더 높게 판단했기 때문일 겁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점입니다. 적어도 집에 1억이 넘는 고가 미술품을 수십개 가지고 있는 국민이 6,170원의 주민세조차 내지 않는 뉴스는 들을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그런 날~ 돈의 소유에 대해 생각해 보는 날~ 

- 기업으로 해서 아무리 큰 부를 축적했다 할지라도 죽음에 임박한, 하얀 시트에 누운 자의 손에는 한푼의 돈도 쥐어져 있지 아니하는 법이다. <유일한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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