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민중 시위대를 향한 공권력의 폭력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맨몸으로 거리고 나선 수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되었다. 미얀마 주교회의 의장이자 양곤 대교구 교구장인 찰스 마웅 보 추기경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미얀마 현지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1.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사진

[사진/찰스 마웅 보 추기경 트위터 갈무리]

한 수녀가 중무장한 경찰 병력을 앞에 두고 도로 한복판에 무릎을 꿇고 앉은 모습을 담은 사진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시위대에 폭력을 쓰지 말아 달라며 애원하는 모습이 게재되었고 두 손을 든 채 울부짖는 모습도 있다.

2. 사진 속 안 누 따웅 수녀

[사진/찰스 마웅 보 추기경 트위터 갈무리]

사진 속 주인공은 미얀마 북부 도시 미치나에 있는 성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수녀원 소속 안 누 따웅 수녀로 알려졌다. 보 추기경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누 따웅 수녀가 자유와 인권을 달라고 항의하는 민간인들에게 총을 쏘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고 있다"고 썼다.

3. 평화의 메시지 전달

[사진/찰스 마웅 보 추기경 트위터 갈무리]

보 추기경이 공개한 이 사진들은 이탈리아 유수의 가톨릭 전문 매체들에 잇달아 실리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 교인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 누 따웅 수녀의 용기 있는 행동에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들도 행진을 멈추고 총을 내려놨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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