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배우들은 작품 속 캐릭터를 위해 다양한 연기를 펼친다. 때론 화려한 분장을 하고 기막힌 연기력을 보여준다. 그런데 간혹 남자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여장을 하고, 여자 배우여도 남장을 하고 남자 역할을 하는 배우들은 보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곤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성별까지 바꿔가며 연기에 열정을 보인 배우들은 누가 있는지 살펴보자.

얼마 전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에서는 배우 이이경이 탐정 모드로 변신한 박춘삼에 완벽 몰입해 흥미진진한 재미로 안방 극장에 스릴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박춘삼(이이경 분)은 살인사건 범인을 찾기 위해 어사단과 함께 본격적인 수사를 나섰다. 이때 이이경은 박춘삼 캐릭터의 코믹매력을 살린 차진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또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장동윤은 첫 방송부터 마치 찰떡같은 여장 열연을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동윤은 ‘전녹두’ 역할을 위해 엄청난 체지방 감량으로 제작발표회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는데, 작품에서는 몰라보게 달라진 피지컬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매력을 뽐냈다.

그리고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여장 연기로 열연을 펼친 박정민은 극중 태국 바에서 노래하는 유이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고 재미있었고 좋아하는 선배들이 나오는 영화고 홍원찬 감독과 전작을 같이 했기에 고민할 여지가 없었다며 출연 배경을 전했다. 

극중 유이라는 캐릭터는 관객에게 눈에 띄게 다가왔고 작품 속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정민은 작품을 하기로 하고 나서 캐릭터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조심스럽고 고민됐다며 유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완전한 남장은 아니지만 얼마전 tvN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한 드라마 ‘철인왕후’에서 배우 신혜선은 자유분방하게 살던 청와대 셰프 장봉환(최진혁 분)의 영혼이 깃들게 된 중전 김소용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녀는 등장하는 장면마다 다채로운 에너지와 매력을 뿜어냈다. 신혜선은 지루할 틈 없는 팔색조 연기의 향연을 펼치며 첫 사극 도전에서 거침없는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지난 2007년 방영됐던 드라마 ‘커피프린스’에서 고은찬 역을 열연했던 윤은혜는 당시 남장여자를 표현하기 위해 커트머리를 시도해 꾸밈없는 모습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오랜 시간 드라마 팬들에게 회자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렇게 배우들은 성별과 다른 분장을 하고 열연을 펼치며 대중의 호평을 샀다. 또 색다른 매력으로 팬들을 매료시켜 큰 팬덤까지 얻으며 스타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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