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구호 단체로 알려진 ‘국경없는의사회’는 의료 지원의 부족, 무력 분쟁, 전염병,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생존의 위협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상황 속에서도 구호 활동을 펼치는 ‘국경없는의사회’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국경없는의사회 홈페이지]
[국경없는의사회 홈페이지]

PART1.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 ‘국경없는의사회’

- 국경없는의사회는 어떤 단체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로 인종, 종교, 성별, 정치적 성향에 따른 차별 없이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심각한 수준의 폭력, 주목 받지 못하는 위기, 인도주의 활동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목격했을 때, 이에 대해 목소리를 높입니다.

- 국경없는의사회는 어떻게 생겨났나요?

국경없는 의사회는 1971년 프랑스 의사들과 의학 전문 언론인들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활동’과 ‘발언’, ‘치료’와 ‘증언’은 국경없는의사회 설립 당시 중요한 표어였습니다. 이는 오늘도 여전히 중요한 가치로 남아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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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없는의사회는 언제 첫 현장 활동을 진행했나요?

국경없는의사회 최초의 현장 임무는 니카라과의 수도 마나과(Managua)에서의 구호 활동이었습니다. 마나과는 1972년에 발생한 지진으로 도시 대부분이 파괴되었고, 1만 명~3만 명이 사망한 지역이었습니다.

1974년 온두라스에 몰아닥친 허리케인 피피(Fifi)가 큰 홍수를 초래하며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후에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지인들을 돕기 위한 구호팀을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1975년 처음으로 대규모 의료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폴 포트(Pol Pot) 독재정권의 압제에서 피난 온 캄보디아 난민들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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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없는의사회는 전 세계에 조직이 얼마나 있나요?

1980년 이후 국경없는의사회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 총 29개 사무소를 설치하고, 3만여 명의 직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설립 이후 국경없는의사회는 1억 명이 넘는 환자를 치료해 왔습니다. 2014년 한 해 동안 실시한 외래 진료만도 830만 건에 달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운영 및 재정의 독립성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또 시의적절한 구호를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직접 제공한다는 신념으로 국경없는의사회 자체 그리고 더 넓은 측면에서의 구호 시스템에 대해 비판적 자세를 견지해 오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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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없는의사회는 어떻게 지원 여부를 결정하나요?

국경없는의사회는 독자적, 자율적으로 현지 주민들의 필요를 파악해 지원 여부를 결정합니다. 제한 없이 주민들에게 접근하고, 지원 활동을 직접적으로 관리할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또한 재원의 극히 일부만을 정부 및 정부간 기구로부터 받고, 대부분의 활동 비용은 민간 기부금을 통해 마련하는데 바로 이러한 점이 활동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렇게 국경없는의사회는 의료 윤리 규범을 준수하여 활동하며, 특히 의료 활동 중 개인이나 집단에 해를 가하지 않을 의무를 다하고 있다. 특히 위기 상황이 외면당할 때, 구호 활동이 부적절하거나 잘못 활용될 때 이를 공개적으로 알림으로써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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