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봄에 들어서는 입춘과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 사이에 있는 ‘우수(2월18일)’를 지나며 봄의 기대감을 품게 하는 2월 셋째 주. 다양한 사건과 소식이 자동차 업계에서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이슈를 살펴보자.

서울시 전기차 보조금 신청 23일부터

연비 좋은 친환경 승용차 보조금 [연합뉴스 제공]

서울시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 신청을 오는 23일부터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접수한다. 시는 올해 친환경 전기차 1만1천779대를 보급하는 데 1천41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가 전기차 보급을 시작한 이래 연간 보급물량 중 가장 큰 규모다. 부문별로는 민간(개인·법인·기관) 1만1천73대,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411대, 시·자치구 공공 295대다. 차종별로는 ▲ 승용차 5천231대 ▲ 화물차 2천105대 ▲ 이륜차 4천20대 ▲ 택시 300대 ▲ 버스 123대다.

전기 승용차는 정부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차량 가격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원한다. 차량 가격 6천만원 미만은 보조금 전액(국·시비 최대 1천200만원)을, 6천만원 이상∼9천만원 미만은 보조금의 50%를 지원한다. 9천만원 이상 차량은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표적인 예로 현대차 코나(기본형 PTC·HP)와 기아차 니로(HP)의 경우 국고보조금 800만원에 서울시 보조금 400만원을 더하면 총 1천200만원을 지원받는다. 전기 화물차는 현대차 '포터Ⅱ 일렉트릭'과 기아차 '봉고' 등에 국비 1천600만원, 시비 800만원 등 총 2천400만원이 지원된다. 보조금 지급 대상 차종은 환경부 전기차 통합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기 이륜차는 다음달 23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기아 K8 공개

K8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의 새 엠블럼이 적용된 첫 모델 'K8'이 공개됐다. 기아는 17일 준대형 세단 K7의 후속 모델(코드명 GL3)의 차명을 K8으로 확정하고 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K7이 가진 혁신의 이미지를 계승한 K8은 디자인과 크기, 상품성 등 모든 면에서 한단계 진보했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기아에 따르면 K8은 공개를 앞둔 기아의 신규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해 디자인 요소 간의 대비와 조화로움을 외장 전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전면부에는 브랜드 최초로 알루미늄 소재의 신규 엠블럼이 적용되었고, 테두리가 없는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다이아몬드에서 영감을 받은 보석같은 패턴을 따라 빛이 움직이는 모습을 구현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전장은 5천15㎜로, 긴 후드와 짧은 전방 오버행(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의 거리), 트렁크 끝까지 이어지는 2열 뒤쪽의 루프 라인 등을 통해 쿠페에서 느껴지는 역동적인 비율을 구현했다. 좌·우 리어램프(후미등)와 이를 연결해주는 그래픽으로 구성된 '리어램프 클러스터'는 입체감이 느껴지는 기하학적 조형으로 넓은 차체 폭을 강조했고, 기아 엠블럼과 K8 로고 등을 간결하게 배치한 후면부와 대비를 이룬다.

애플, 닛산과도 전기차 협상 결렬

[사진/픽사베이]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협상이 일본의 닛산과도 이견 때문에 별 진전을 보지 못하고 끝났다고 로이터통신이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 내용을 인용해 15일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양측간 접촉은 짧았고, 논의가 고위 경영진 수준까지 진전되지도 못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협상 결렬의 주요 원인은 '애플' 브랜드 사용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자동차 업계에서는 애플이 애플카를 추진하면서 기술 공유를 마음에 두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이 경우 자동차 제조협력사들은 애플을 위해 아이폰을 단순 조립하는 대만 업체 '폭스콘'과 유사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해왔다. 앞서 애플카의 협력 대상 제조사 가능성이 거론돼온 현대차·기아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애플카' 생산과 관련해 애플과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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