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겨울의 한 가운데, 추위와 폭설 그리고 감염병의 우려는 여전하지만 그 안에서 서로 서로 희망을 바라고 꿈꾸는 1월의 마지막 주. 다양한 사건과 소식이 자동차 업계에서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이슈를 살펴보자.

SUV 열풍...승용차 판매 2대 중 1대 레저용

제네시스 GV80 [현대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UV 인기가 그야말로 뜨겁다. 최근 SUV 선호 현상 등이 심화하며 작년 승용차 판매 2대 중 1대는 레저용 차량이었던 반면, 경·소형차의 판매는 5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2015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6년간 국내 승용차 시장의 차급별 수요 변화를 분석한 결과 세단 판매 비중은 2015년 58.6%에서 작년 47.7%로 줄어든 반면, 레저용차량(RV) 비중은 41.4%에서 52.3%로 늘어났다.

SUV 등 RV 차량은 도심형·다목적형 소형 SUV의 급성장세와 함께 '차박' 인기 속 여유로운 공간을 갖춘 대형 SUV 수요 증가와 싼타페와 쏘렌토 등 중형 SUV 인기 지속 등이 맞물려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세단 중에서 그나마 대형 차급은 2015년 14.0%에서 작년 19.8%로 5년만에 5.8%포인트가 늘어났다. 현대차 그랜저가 4년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 누적 판매 2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출시 효과가 더해지며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소형 비중은 작년 15.7%로 2015년(28.8%) 대비 13.1%포인트 급감했고, 중형 차급 역시 12.3%로, 2015년(15.8%)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

현대 ‘이상엽’ 전무, 올해의 디자이너 수상

현대차 이상엽 전무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7일 현대차는 현대디자인담당 이상엽 전무가 26일(현지시간) 제36회 프랑스 국제자동차페스티벌에서 '올해의 디자이너'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제자동차페스티벌은 매년 뛰어난 디자인의 콘셉트카와 자동차를 전시하고 그해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와 예술 프로젝트, 최고의 디자이너 등을 선정하는 자동차 디자인 분야의 권위 있는 행사 중 하나다. 이중 올해의 디자이너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가장 인상적인 업적을 이룬 디자인 리더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전무는 GM, 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등에서 20여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현대자동차에 합류한 이후 차별화된 디자인 전략을 통해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최 측은 "심사위원들은 올해 최고의 업적을 보인 이상엽 전무에게 만장일치로 투표했다"며 "특히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통해 보여준 순수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테슬라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주가는 5% 하락

출고를 기다리는 테슬라 전기차 [연합뉴스 제공]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테슬라는 27일(현지시간) 지난해 7억2천100만달러(7천967억원)의 이익을 냈다는 내용의 실적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테슬라는 2019년에는 8억6천200만달러(9천525억원) 손실을 냈으나 지난해에는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전기차 업체에 제공되는 규제당국의 혜택 덕분에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의 4분기 수익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고, 올해 전기차 납품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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