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2021년 1월 26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신세계 그룹 이마트가 프로야구 구단 SK 와이번스를 인수합니다. SK 와이번스 내부 관계자들은 구단 매각 진행과 관련한 소식에 혼란스럽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SK 와이번스 구단 매각 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마트·SK와이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마트·SK와이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Q. 먼저, 신세계 그룹의 구단 인수 소식을 전해주시죠.
A. 네, 바로 어제(25일)였는데요. 신세계 그룹이 SK텔레콤과 프로야구를 비롯해 한국 스포츠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도 신세계 그룹 측과 같은 반응을 내놓으며 SK 와이번스 야구단 매각 협상 중임을 사실상 인정했으며 양사는 매각 대금 규모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신세계 그룹이 구단을 인수하게 된 배경이 따로 있습니까?
A. 네, 이전부터 신세계 그룹의 야구단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으며 여러 차례 야구단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역시 야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신세계 그룹의 야구단 인수로 기업 이미지 홍보 제고 효과를 노리는 동시에 유통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을 구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Q. 신세계 그룹의 인수보다는 SK의 의도가 어떤지 더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A. 네, SK 와이번스 구단의 지분을 100% 소유한 SK텔레콤은 매각 사유를 설명하지 않아 그럴싸한 추정만 나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야구단을 운영해 SK 그룹 이미지와 홍보 효과를 높이는 데 실익이 별로 없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는 짐작이 대표적인데요. SK 그룹이 재정난과 무관한 사유로 야구단 매각을 추진해 충격의 강도를 더했습니다.

Q. 갑작스럽게 매각 소식이 전해진 것 같은데, 정작 선수들이나 야구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A. 네, 선수들은 물론 구단의 고위 관계자들도 매각 관련 소식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SK의 한 고위 관계자는 구단 내부에선 아무도 인지하지 못했고 많은 직원이 해당 보도를 접하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구단 내부 분위기를 알렸습니다. 최근 SK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원형 감독도 이렇다 할 설명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으며 선수들 또한 황당함을 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Q. KBO리그의 SK 와이번스, 이 야구단은 어떤 팀입니까?
A. 네, SK 와이번스는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해 새로 창단하는 방식으로 지난 2000년에 출범했습니다. 당시 SK 그룹은 쌍방울의 야구단 해체 분위기와 맞물려 250억원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KBO리그에 합류했고 수도권인 인천광역시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창단 4년 만인 2003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그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Q. 선수들은 지금 개막을 앞두고 훈련을 해야 하는 입장인데, SK 와이번스 선수들은 계속 훈련을 진행하는 겁니까?
A. 네, 당분간 팀 색채를 유지하며 새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김원형 감독 체제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선수들 역시 계약 관계가 유지되며 다음 달 1일에 시작하는 제주도 스프링캠프 역시 SK 시스템하에서 소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네, 설명 잘 들었습니다. 현재 유통 공룡인 이마트가 강점을 살려 프로야구 마케팅의 신기원을 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세계 그룹의 야구단 인수로 SK가 지난 2년간의 부진을 뒤로하고 한국프로야구 흥행몰이를 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을 비롯해 많은 이목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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