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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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사회에서 농사일을 돕는 초식동물로 여유와 풍요, 힘을 상징하는 동물이 있습니다. 선량해 보이는 크고 똘망똘망한 눈이 인상적이며 색 구분은 잘 안 되지만 시야가 매우 넓어 몸 뒤쪽까지 볼 수도 있습니다. 신석기 시대부터 이미 가축화가 되어 우리들에게 친숙한 동물. 바로 ‘소’인데요. 2021년 신축년 흰소띠 해를 맞아 ‘소’와 관련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공유마당_박종진, 위키미디어_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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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위가 무려 4개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 되새김질을 할 수 있습니다. 어금니는 위아래 다 있지만 앞니는 아래에만 있기 때문에 풀을 먹을 때에는 앞니로 끊는 것이 아니라 뜯어서 입에 넣는 것이죠.

소의 특징! 보통 성질이 온순하다고 알고 있지만 고집이 세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고집이 센 사람에게 ‘황소고집 부린다!’고 말하는 겁니다.

또한 소는 의외로 눈치가 빠른 동물로 평가받는데요. 도축장에 끌려가기 전 혹은 코뚜레를 하기 전에 직감적으로 자신이 무슨 일을 당할지 직감하고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모성애도 굉장히 강한 동물로, 실제로 쇠고기 이력제 직원들이 송아지에게 귀표를 박으러 가면 어미소에게 치일 수도 있기에 매우 조심하죠.

[출처 = 공유마당_박종진, 위키미디어_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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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 중심의 사회였던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가지로 소와 친밀한 관계에 있습니다. 인력에 의존하던 농업이 소의 힘으로 밭을 갈거나 짐수레를 끄는데 이용함으로써 보다 넓은 면적의 농지를 경작하고, 인간이 하지 못했던 효율적인 밭갈이를 하여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었기 때문이죠. 농기계가 보급되지 않았던 60, 70년대에는 소가 농가의 중요 재산으로 꼽힐 정도로 농가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에서 소는 어떤 이미지일까요?

[출처 = 공유마당_박종진, 위키미디어_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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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에서는 소를 신성시하고 숭배하기에 흔히 인도에서는 모든 소를 숭배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실제로 동물인 소에게도 카스트가 있기 때문에 수소는 인도에서 도살되기도 하고 먹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물소의 경우에는 힌두교도들이 죽음의 신 ‘야마’가 타고 다니는 동물로 여겨 죽이거나 먹어도 별로 신경 쓰지 않죠. 그래서 인도 사람들이 모든 소를 숭배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출처 = 공유마당_박종진, 위키미디어_Rama]

인도뿐만 아니라 고대 이집트에서도 특정한 외모의 소를 ‘아피스’라고 부르며 태양신의 현신으로 숭배했으며 스페인에서는 소를 거칠게 키워서 투우를 하기도 합니다. 아시아에서는 농업이 발달했기에 농사일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등 남아메리카 지역에서는 주로 고기를 얻기 위해 소를 키웁니다. 그리고 유럽과 영국에서는 고기뿐 아니라 우유를 얻기 위한 용도로도 사육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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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020년은 전 세계적으로 모든 지구촌 사람들이 힘든 한해를 겪지 않았나 싶은데요. 2021년은 소띠의 해로 특히 소띠인 분들의 마음가짐도 많이 다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흰소띠 해 신축년, 모든 국민이 소처럼 힘차게 시작하며 모두가 건강하고 행운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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