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2021년 신축년 새해, 많은 소망과 계획을 위한 첫 발걸음이 힘차게 출발한 1월의 둘째 주 다양한 사건과 소식이 자동차 업계에서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이슈를 살펴보자.

전기차 완속충전시설 주차 과태료
앞으로 전기차 완속 충전시설에서 12시간 넘게 주차하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

전기차 충전소 [연합뉴스 제공]

전기차 차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전이 끝난 뒤에도 계속 주차해 다른 사람이 충전하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다. 현행법은 급속충전시설에서 2시간 이상 주차하면 10만 원의 과태료를 냈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완충충전시설도 과태료 단속 대상에 포함됐으며, 과태료 액수는 급속충전시설과 같은 10만 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 설치된 완속 충전기는 주로 야간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이번 단속 대상에서 빠졌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수입차’ 판매 최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도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수입차가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해 전체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27만4천859대로 전년(24만4천780대)보다 12.3% 증가했다 밝혔다. 벤츠와 BMW 등 인기 브랜드의 신차 출시와 개별 소비세 인하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구매 주체별로는 개인 63.9%, 법인 36.1%였다.

브랜드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벤츠는 작년 10월 출시한 E클래스의 10세대 부분변경 모델이 인기를 끌며 총 3개 모델이 베스트셀링 카 10위 안에 포함됐다. 2위를 차지한 BMW는 5만8천393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32.1% 증가했다. 지난 10월 국내에 출시한 뉴 5시리즈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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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대 E클래스 부분변경모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위인 아우디는 작년 한 해 총 2만5천513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어 폭스바겐(1만7천615대), 볼보(1만2천798대) 쉐보레(1만2천455대), 미니(1만1천245대)가 모두 1만대 이상 판매됐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총 1만1천826대 판매되었다. 모델3가 1만1천3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렉서스(8천911대), 지프(8천753대), 포르쉐(7천779대), 포드(7천69대), 토요타(6천154대), 랜드로버(4천801대), 링컨(3천378대) 혼다(3천56대), 푸조(2천611대)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1만321대 판매된 벤츠의 E250이었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8천631대)가 2위를 차지했으며 벤츠 E300 4MATIC(7천835대)이 3위였다. BMW 520(6천948대), 포드 익스플로러 2.3(5천998대), 렉서스 ES300h(5천732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차, 드론 불꽃쇼를 통해 새 로고 선보여
기아차는 지난 6일 자사 유튜브 채널과 글로벌 브랜드 사이트 등을 통해 신규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하는 '로고 언베일링(첫 공개) 행사'를 열었다.

기아자동차, 새로운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 공개

새 로고는 종전의 타원형 테두리를 없애고, 기아(KIA) 알파벳을 간결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표현했다. 새 로고를 중심으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 뒤 새 브랜드 슬로건인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도 함께 공개됐다.

이는 기아차가 작년 발표한 중장기 전략 '플랜 S'의 일환으로, 사업 재편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새 브랜드 방향성을 나타내는 신규 로고는 균형(Symmetry)과 리듬(Rhythm), 상승(Rising)의 3가지 콘셉트로 개발됐다.

기아차는 기존의 사명(기아자동차·Kia Motors)에서 '자동차'(Motors)를 뗀 '기아(KIA)'로 사명을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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