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합작이나 공동작업 등을 뜻하는 콜라보레이션은 줄여서 ‘콜라보’라고 부르기도 하며 최근에는 어느 특정 분야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다. 음악에서는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팀을 이루어 콜라보가 이루어지기도 하고 패션계에서는 디자이너 간 공동작업을 통해 새로운 제품이 탄생하기도 한다. 그러는 와중 명품 브랜드와 전자기기가 만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제품들이 있을까?

패션 액세서리 3대 명품 중 하나로 꼽히는 ‘루이비통’이 스마트워치를 출시했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자사의 시계 브랜드인 ‘탕부르’를 통해 제작된 스마트워치 ‘탕부르 호라이즌(TAMBOUR HORIZON)`은 구글과 퀄컴테크놀로지의 기술에 루이비통의 디자인이 결합되어 생산된 제품이다.

이어 루이비통은 2019년 1월, 무선 이어폰인 ‘호라이즌 와이어리스 이어폰’을 야심차게 내놓기도 했다. 제품 충전 케이스는 루이비통 시계 컬렉션 ‘탕부르 호라이즌’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으며 이어폰 이름인 호라이즌 역시 시계 컬렉션 모델명에서 따왔다. 

명품 시계 브랜드인 ‘에르메스’도 애플과의 콜라보를 통해 ‘애플워치 에르메스 에디션’을 선보였다. '애플워치 에르메스 에디션’은 기존 애플워치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에 에르메스가 디자인한 다양한 가죽 시계 줄이 더해졌다. 

'애플워치 에르메스 에디션’ 가격 자체가 에르메스라는 명품치고 매우 저렴한 편에 속하기에 100만 원 초중반대 가격에 명품을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애용하는 편이다. 스트랩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에르메스는 애플 워치와 시너지를 발생시키고 있다.

패션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라인업 중 최상급 포지션에 위치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시리즈와 2020년부터 한정판 형식으로 콜라보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톰 브라운의 시그니처 색상인 미드 그레이 색상과 사선 패턴 및 삼선 띠 로고가 적용되어 있으며 갤럭시 버즈+와 갤럭시 워치 액티브2 역시 전용 색상이 적용되어 박스 패키징에 포함되었다. 이 뿐만 아니라 충전기, 케이블, 더스트 백 등 내부 구성품까지 톰브라운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글로벌 스포츠 웨어 브랜드 ‘언더아머’도 갤럭시와 손을 잡고 언더아머 에디션을 출시했으며 달리기를 즐기는 사용자들을 위한 차별화된 스트랩과 특화 기능을 제공한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2 LTE 모델은 가벼운 알루미늄 소재의 전용 스트랩과 언더아머 전용 워치 페이스로 달리기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고객들의 다양한 생활방식을 고려해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힌 제품으로 빅스비·카메라 컨트롤러·번역도 가능하다.

비록 비싸다 할지라도 희소성이라는 가치로 꾸준히 소비자들이 찾고 있는 명품과 IT의 콜라보 제품들. 서로 다른 분야의 분명한 정체성을 가진 두 브랜드의 콜라보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별다른 홍보 없이도 잘 팔리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또 어떤 콜라보로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진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