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최윤수 수습]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Francis Scott Fitzgerald)
▶ 출생-사망 / 1896. 09. 24. ~ 1940. 12. 21.
▶ 국적 / 미국
▶ 활동 분야 / 소설가, 작가

1920년대 재즈 시대를 묘사한 것으로 유명하며 미국 문학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위대한 개츠비>를 남긴 소설가이자 단편 작가인 ‘스콧 피츠제럴드’. 어니스트 헤밍웨이, 더스 패서스와 함께 잃어버린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쉽지 않았던 결혼
미네소타 세인트폴에서 태어난 스콧은 1913년 프린스턴 대학교에 입학해 동아리나 학회 활동을 하며 글을 썼다. 가난한 탓에 미군에 입대했고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미국 육군 장교로 복무하던 중 미국 육군포병학교를 거쳐 미국 육군보병학교를 졸업했다. 군대에서도 틈틈이 소설을 썼고 <낙원의 이쪽>이 출간되며 그는 ‘젤다 세이어’라는 여성과 결혼했다. 이전에는 돈이 없단 이유로 약혼이 끝장났지만 책이 히트를 치며 결혼을 할 수 있었다. <낙원의 이쪽>은 비평가와 독자들로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얻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재즈 시대가 열리며 얻은 인기
이후 단편집 <말괄량이 아가씨들과 철학자들>, 장편소설 <저주받은 아름다운 것들>과 단편집 <재즈 시대의 이야기들>이 출간되면서 작가로서의 명성과 부를 누리게 되었다. 1920년대 미국의 황금시대라 불리는 재즈 시대가 열리고 스콧은 재즈 시대의 사교적이고 강한 주체성을 보이는 여성들인 플래퍼를 다룬 소설을 써내며 인기를 누리게 된다. 

스콧의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의 탄생
1925년에 썼던 <위대한 개츠비>는 플래퍼나 재즈 시대를 다룬 작품 중에 최고로 꼽힌다. <위대한 개츠비>는 스콧이 젤다 등에게 경제적, 신분적 이유로 거절당했던 경험이 녹아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1920년대 대공황 이전 호황기를 누리던 미국의 물질 만능주의 속에서 전후의 공허와 환멸로부터 도피하고자 향락에 빠진 로스트 제너레이션의 혼란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사치스러운 생활로 내리막길
부를 손에 쥔 스콧은 아내 젤다와 향락적인 사교 생활에 빠져 방탕한 나날을 보내게 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사교계의 명사 커플로 유명세를 떨쳤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확실하게 팔릴 수 있는 단편소설을 쓰는데 재능을 낭비했다. 이후 스콧의 생활은 무질서했고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진다. 젤다도 신경쇠약 증세를 보이자 스콧의 사정은 더욱 악화되고 만다.

알코올 중독으로 이른 나이에 눈을 감다
젤다를 요양 보내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젤다와의 생활을 토대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대부호의 딸과 결혼한 젊은 정신과 의사를 주인공으로 한 장편소설 <밤은 부드러워>를 썼다. 그러나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고 할리우드 영화사에서 대본을 집필하는 일로 생계를 꾸려나갔다. 작품의 실패와 아내의 병으로 절망에 빠진 스콧은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였고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40대의 젊은 나이에 눈을 감았다.  

그의 작품 ‘위대한 개츠비’는 여러 차례 영화화되기도 하며 미디어에서 많이 다뤄지고 있다. 일순간의 영광을 맛보기도 했지만 이른 나이에 눈을 감은 대문호 ‘스콧 피츠제럴드’. 짧은 생이었지만 당시 다른 어떤 작가들보다 동시대인들의 생각과 느낌을 대표했던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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