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코로나19가 일상생활을 많이 바꿔놓으면서 회사에 출근하는 직장인 대신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생업에 위기가 온 사람들은 생계를 위해 부업 전선에 뛰어들기도 했다. 

부업은 본업 외에 여가를 이용해 갖는 직업이었지만 최근에는 온택트 시대에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달라지면서 부업 시장에도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그렇다면 과거에 비해 요즘 부업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아보자.

과거에는 개당 얼마씩 받는 단순생산직이 주로 행해졌다. 자택으로 할당량을 배달받아서 기한 내에 일을 주는 것이 보통이었다. 대표적인 단순생산직으로는 박스접기, 쇼핑백 접기, 볼펜조립, 나사 조이기, 인형 눈 붙이기 등이 많았다.

그런데 요즘 부업은 단순한 노동직을 벗어나 어디서든지 작업을 할 수 있는 ‘디지털 부업’이 대세로 떠올랐다. 먼저 자신이 가진 기술과 재능을 사람들과 거래할 수 있는 ‘재능공유 플랫폼’이나 ‘프리랜서 플랫폼’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학원생들의 발길이 끊긴 강사들은 재능공유 플랫폼이나 프리랜서 플랫폼을 통해 수업을 이어나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비대면 수업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기술들을 가르치고 수입을 얻는 것이다.

또 인기 있는 디지털 부업으로는 ‘타이핑 부업’을 들 수 있다. 타이핑 부업은 요청받은 분량의 원고를 양식에 맞게 옮겨 적는 일이다. 책이나 PDF 문서에 있는 복사가 불가능한 텍스트를 문서화하며, 때에 따라 녹취 파일을 문서화하는 작업도 있다. 

다음 비교적 어렵지 않은 기술들을 이용한 ‘포토샵 부업’도 있다. 보통 일러스트 및 브랜딩 로고 제작 등의 고차원적인 디자인 작업 외에도 일반 사진 보정(리터칭), 합성, 누끼 작업 등 단순한 작업 등도 많다. 

그리고 개인의 노하우나 아이템을 기획해 짧게 정리한 ‘전자책 발간 부업’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웹상에서 쉽게 볼 수 있도록 PDF 파일로 정리한 것인데, 보통 정보성 글이 많으며 한 번 문서를 등록하면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도 유통업계에서는 배달 아르바이트도 부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배달 경험이 없어도 도보, 자전거, 킥보드를 타고 배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면서 성인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 일할 수 있는 배달 아르바이트도 생겨났다.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이 활성화되면서 인터넷과 최첨단 정보통신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디지털 노마드는 자유롭게 자신만의 부업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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