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다사다난 했던 2020년을 마무리 하는 12월의 마지막 주, 다양한 사건과 소식이 자동차 업계에서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이슈를 살펴보자.

제네시스 GV70 웃고, 현대차 쏘나타는 울상

제네시스 GV70 [현대차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제네시스는 브랜드 첫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GV70의 계약을 22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했다.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가솔린 2.5 터보 4천791만원, 3.5 터보 5천724만원, 디젤 2.2 5천36만원부터다. 23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GV70이 계약 개시 하루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 가격대가 높은 차종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가격대는 5천만원 중후반대다. GV70 가솔린 2.5 터보 모델에 선호도가 높은 4륜구동(AWD·295만원), 19인치 휠·타이어(69만원),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Ⅰ(167만원),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된 파퓰러 패키지Ⅰ(412만원) 등의 옵션을 선택하면 총 5천734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고 제네시스는 설명했다. 제네시스 GV70의 고객 인도는 내년 초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의 대표 중형 차종이었던 쏘나타는 판매 부진으로 울상이다. 현대차 아산공장이 다음 달 6일까지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쏘나타의 판매 부진으로 재고 물량을 조절하기 위한 것.

현대차 쏘나타 N 라인 [현대기아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공장에서는 현대차의 대표 모델인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고 있다. 그랜저는 지난 3월부터 9개월 연속 월 판매 1만 대를 돌파하며 올해 '베스트셀링카'를 일찌감치 예약한 상태인 반면, 한때 '국민차'로 불렸던 쏘나타는 1∼11월 판매량이 6만3천78대에 그치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1.0%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1월 판매량이 5천38대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연간 판매량이 7만 대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5등급 경유차, 운행 제한 기간엔 환경개선부담금 감면
환경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및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기간 등 배출가스 5등급 경유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 기간에 환경개선부담금을 감면하기로 했다.

검은 매연 뿜는 노후 경유차 [연합뉴스 제공] 

환경개선부담금은 환경 오염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에게 금전적인 부담을 줘 오염을 줄이는 제도로, 자동차관리법상 미세먼지 유발이 많은 노후 경유차에 대해 차령이나 지역 등에 따라 차등적으로 부과된다. 작년 기준으로 한 대당 부과 금액은 연 2만3천160원∼73만2천80원 정도.

환경개선부담금을 내야 하는 차량 가운데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일부 예외 차량을 제외하고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인 내달 3월말까지 수도권 전역(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에서 제한된다. 아울러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시행될 때에는 시도 조례에 따라 주말 및 휴일에도 운행을 못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처럼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따라 차량을 운행하지 못한 경우, 그 기간을 따져 환경개선부담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감면액은 배기량, 지역, 차령 등에 따라 1일 약 60원부터 2천원 수준이며, 최대 12만 원을 감면(2021년 1월 1일∼3월 31일간 평일 60일 기준)받을 수 있다.

전기·수소차 통행료 할인 2022년까지 연장
국토교통부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이런 내용이 담긴 '유료도로법 시행령' 개정안이 22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충전 [사진 / 픽사베이]

이번 개정안으로 올해 말 일몰 예정이었던 전기·수소차 대상 통행료 50% 감면 혜택이 2022년 12월까지 2년 연장됐다. 개정안에는 화물차 심야 할인도 2022년 12월까지 연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화물차 심야 할인은 교통량 분산과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업용 화물차 및 건설기계를 대상으로 통행료를 30∼50% 감면해주는 제도다. 다만 상습 과적 또는 적재 불량 화물차는 감면 대상에서 한시적으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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