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본격적인 겨울 한파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잔뜩 움츠러들었던 12월의 셋째 주, 다양한 사건과 소식이 자동차 업계에서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이슈를 살펴보자.

제네시스-폭스바겐 신차 출시 소식

- 제네시스 CV70 본격 출시

제네시스 GV70 [현대차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16일 제네시스는 중형 SUV 모델인 GV70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이달 중으로 전국 영업점에서 계약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GV70 가격은 개별소비세 5% 기준 ▲ 가솔린 2.5 터보 모델 4천880만원 ▲ 가솔린 3.5터보 모델 5천830만원 ▲ 디젤 2.2모델 5천130만원이다. GV70의 고객 인도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엔진, 구동방식, 외장 색상, 내장 디자인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유어 제네시스'(Your Genesis) 시스템을 GV70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특별 멤버십 서비스인 '제네시스 프리빌리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 폭스바겐, 파사트GT / 투아렉 21년형 
지난 14일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파사트 GT를 출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유럽형 8세대 파사트 GT의 부분변경 모델로, 외관은 이전 모델보다 전장이 10㎜ 더 길어졌고 LED 헤드·테일램프가 기본 적용됐다.

신형 파사트 GT 출시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폭스바겐 모델 최초로 통합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IQ.드라이브'가 적용됐다. IQ.드라이브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트래블 어시스트'를 활용하면 시속 210㎞까지 부분자율주행이 가능하며 약 15초 이상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지 않아도 경고 없이 주행할 수 있다.

신형 파사트 GT에는 최고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40.8㎏.m의 성능을 내는 2.0 TDI 엔진이 탑재됐다. 가격은 프리미엄 모델이 4천490만원, 프레스티지 모델 4천990만원, 프레스티지 4모션 모델이 5천390만원이다.

아울러 폭스바겐코리아는 대형 프리미엄 SUV인 투아렉의 2021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2021년형 투아렉은 V6 3.0 TDI 엔진을 장착한 3가지 모델(프리미엄, 프레스티지, R-Line)로 출시된다. 최고출력은 286마력, 최대토크는 61.2㎏·m이며 최고 속도는 235㎞/h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가속하는 데는 6.1초가 걸린다.

2021년형 투아렉의 가격은 ▲ 3.0 TDI 프리미엄 8천390만원 ▲ 3.0 TDI 프레스티지 8천990만원 ▲ 3.0 TDI R-Line은 9천790만원으로 책정됐다.

쌍용차, 600억원 대출 연체

올 뉴 렉스턴 [쌍용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5일 쌍용차는 600억원 가량의 대출 원리금 상환을 연체했다고 공시했다. 쌍용차는 "상환자금이 부족해 대출 기관과의 만기 연장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출원금은 599억원, 이자는 6천여만원이다. 이는 쌍용차 자기자본 7천492억원의 8.02%에 해당한다.

쌍용차는 이날 기준 JP모건에 원금 약 200억원과 이자 2천만원, BNP파리바에 원금 100억원과 이자 1천만원,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에 원금 약 300억원과 이자 3천만원을 상환해야 한다. 오는 21일에는 산업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900억원의 만기도 돌아온다.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지분율을 낮춰 대주주 지위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인데다, 쌍용차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영난은 심화하고 있다. 게다가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 중인 쌍용차는 최근 세 차례 연속 감사 의견을 거절당했다.

한편, 중국 체리차가 지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HAAH오토모티브와 지리자동차·BYD 등 중국 업체들이 쌍용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도로의 차선, '3배 밝은 페인트'

기존 도색(위)과 고성능 도료를 사용한 도색 비교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는 밤이나 비가 올 때도 도로 차선이 잘 보이도록 기존보다 최대 3배 밝은 고성능 도료를 내년부터 사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시내 차선을 전수조사한 결과 반사 성능이 떨어져 도색을 다시 해야 하는 구간이 절반에 이르며, 이 구간들에 새 도료를 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도료는 서울시가 차선 도색 업체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기존보다 반사 성능이 높다. 시는 일부 구간에 이를 시험 시공한 결과 시인성이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도료는 재료비가 비싸 기존보다 단가가 30∼40% 높지만, 시인성 향상에 따른 교통사고 저감 효과를 고려하면 도입 필요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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