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SNS를 보면 냥이와 산책하는 집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냥이와 산책하고 싶다!’라고 꿈꾸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고양이는 산책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시도는 해볼 수 있는 법. 산책냥이가 되기 위한 첫걸음, 고양이 하네스 훈련이다. 

먼저 고양이에게 적합한 리드줄을 준비해야 한다. 고양이는 굉장히 유연하기 때문에 목줄을 사용하면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 또 아무리 개냥이처럼 성격이 외향적이라고 하더라도 바깥세상에 처음 나가면 긴장을 많이 하기 때문에 작은 소리에도 놀라서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뛰어갈 수도 있다. 바로 이때, 고양이의 돌발행등으로 인해 고양이의 성대나 호흡기가 다칠 수 있다. 따라서 하네스 타입의 가슴줄을 이용하고 몸에 잘 맞게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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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굳이 싫어하는 고양이에게 하네스까지 착용시키면서 무슨 산책이냐... 이렇게 물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는 단순한 산책을 넘어 하네스는 비상시 고양이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한다. 

미국의 수의사 마티 베커는 수의학 정보 사이트 ‘벳스트리트(vetstreet)’에서 “병원에 갈 때나 비행기를 탈 때 안전장치로 종종 쓰일 수 있다”며 하네스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 밖에도 자연재해 등 비상시 급히 집을 비워야 할 경우 고양이가 하네스를 착용하고 있다면 이동장과 더불어 고양이 실종을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되는 것이다. 즉 하네스라는 것이 어색하지 않도록, 착용하는 것에 대한 연습 정도를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네스, 리드줄을 고를 때는 고양이의 신체 사이즈를 잘 측정해서 적합한 것으로 골라야 한다. 사실 강아지용 하네스도 관계없지만 고양이용으로 나온 것도 있으니 이왕이면 냥이에게 맞는 것이 좋겠다. 

만약 냥이가 하네스 착용에 대해서 심하게 거부를 한다면 훈련은 중단하는 것이 좋다. 고양이는 굉장히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작은 스트레스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서히 좋아하는 것들을 보상해주면서 하네스 착용하는 것은 훈련을 하는 것이 좋고, 이것에 성공했다면 착용시간을 1분에서 5분 그리고 10분 이런식으로 늘려 나가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연습이 어느정도 됐다면 그때는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이 역시 시간을 늘려가며 적응을 시킨다. 

고양이에게 하네스는 리드줄이 아니라 안전한 통제를 위한 도구다. 때문에 항상 긴장의 상태에서 함께 외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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