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최우선순위 대상으로 의료진을 꼽았지만 물량 부족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각 병원이 의료진 중에서도 우선 접종 대상을 선정하고 나머지는 제비뽑기와 같은 방법으로 순번을 정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으로 7일 보도했다.

1. 일부 제비뽑기 방식으로 고를 방침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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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번 주말 긴급 사용 승인을 거쳐 이번 달 미국에 풀릴 백신 물량은 약 2천만명분이지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그룹으로 지정한 코로나19 최전선 근무 의료진이나 장기 요양 환자를 전부 만족시키기에도 부족한 실정이다. 백신 부족 사태가 예상되자 네브래스카에서는 백신 물량이 턱없이 부족할 경우 제비뽑기 방식으로 우선 접종 대상자를 고를 방침이라고 WSJ가 전했다.

2.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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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환자 또는 가족과 직접 접촉하는 의료진에 가장 먼저 백신을 투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스턴의 한 병원 관계자는 "의료진에게 조속히 백신을 접종토록 한다는 목표는 분명하다"라며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 또 다른 문제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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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문제가 또 발생할 수 있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유는 코로나19 백신이 긴급 사용 승인을 거쳐 접종하기 때문에 부작용을 충분히 파악할 시간이 없다는 점이다. 이러한 우려를 줄이기 위해 각 주 정부나 병원은 백신 정보를 최대한 빨리 의료진에게 제공할 계획이며 발열이나 근육통 등 지금껏 알려진 부작용이 나타나는 의료진은 근무할 수 없기 때문에 인력 부족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병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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