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3일 94세를 일기로 별세했으며 현지 언론들은 사인을 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이라고 전했다. AFP통신은 유족이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1. 프랑수아 미테랑을 누르고 대권을 잡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은 올해 폐 질환과 심장 문제로 병원에 여러 차례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지스카르 데스탱은 전임 조르주 퐁피두 대통령이 재직 중 갑자기 숨지며 치러진 1974년 대선에서 우파 후보로 나와 좌파의 프랑수아 미테랑을 누르고 대권을 잡았다. 1974∼1981년 프랑스를 이끈 지스카르 데스탱은 유럽경제공동체(EEC)를 강화해 유럽연합(EU)으로 발전하게 하는 기반을 만들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창설에도 기여했다.

2. 개혁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지스카르 데스탱은 국내적으로는 낙태 합법화, 이혼 자유화와 18세로 투표 연령 인하 등과 같은 개혁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스카르 데스탱은 임기 7년을 마치고 1981년 재선에 도전했지만, 다시 맞붙은 미테랑에게 패하면서 단임에 그쳤다. 

3. 재무장관에 발탁되며 정치의 길로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지스카르 데스탱은 파리에 있는 공과대학과 국립 행정학교를 나왔으며,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재무부에서 일했다. 그는 2차 대전 당시에는 군인이었던 샤를 드골이 세운 대독일 항전조직(레지스탕스)인 자유 프랑스에 복무했고, 1962년 드골에 의해 재무장관에 발탁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의 길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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