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성의 시대다. 이제는 많은 사람이 옷차림부터 머리 스타일까지 다양한 요소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개성 표현은 단순히 패션 분야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나’의 공간을 상징하는 집과 그 안을 채우는 소품들에서도 얼마든지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이러한 개성 표현은 직접 그 소품을 만들 때 가장 극대화된다. 기성 제품처럼 찍어내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손길이 닿기 때문에 같은 재료로 만들더라도 무엇 하나 똑같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정성 들여 소품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특별한 경험이 되기도 한다. 요즘의 현대인들이 유독 수제 공방에 열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에 관하여 경기도 오산시 고현동에서 플로렌스모네공방을 운영하는 양윤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오산시 고현동 플로렌스모네공방 양윤정 대표

Q. 플로렌스모네공방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요즘 우리나라의 10대 이상의 젊은 사람들부터 중년까지도 아무런 움직임 없이 영상만 보고 있다. 생동감 없는 인형 같은 풍경이 너무나 익숙해지는 상황이다. 일상적인 모습에서 우리의 자리가 점점 없어진다고 느낄 때 많은 우울감을 느끼곤 한다. 플로렌스모네공방에서는 내 손으로 예쁜 꽃에 생명을 불어넣는 마음으로 배우시는 분들이 많다. 공방에서만큼은 작품을 완성했을 때의 행복과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했을 때에도 잊을 수 없는 세상의 하나뿐인 꽃이다. 이처럼 여러 가지 노하우와 전문과정을 통하여 취미와 위안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나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소자본으로 수익창출까지 할 수 있다는 장점도 나를 창업으로 이끌었다.

Q. 플로렌스모네공방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플로렌스모네공방은 20~60대까지 모두를 향해 열려있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찾는 연령대는 30~40대다. 대부분 취미 활동이나 제2의 직업 준비, 아이를 키우고 난 후 창업을 준비하면서 플로렌스모네공방을 찾아주신다. 이곳에서는 꽃을 만드는 재질에 따라 원하는 색상의 꽃잎을 직접 재단하여 성형하는 방법을 배운다. 또한, 실제 꽃의 형태와 가장 근접한 형태로 꽃의 특징을 알아가며 수업을 진행한다.

원데이 클래스는 꽃을 만드는 기본을 단시간에 배우고 완성할 수 있다. 단독 디자인한 자이언트 플라워와 LED자이언트플라워도 원데이 클래스로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창업할 수 있는 자격은 따로 받을 수 없고 꽃의 종류에 따라 클래스의 가격도 달라진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플로렌스모네공방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플로렌스모네공방은 다른 공방에서 많이 볼 수 없는 LED꽃등아트전문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공방이다. LED전선 연결 방법, 스위치 연결, 리모컨, 센서 연결 방법 등 여러 가지의 LED꽃등을 응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드린다. 전체과정을 배우고 익힌 후 과정별 자격발급기관의 심사를 거치면 창업할 수 있는 자격증을 받게 된다.

수업은 철저하게 예약제로, 전체의 과정을 모두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1~2명씩 소수정예로 수업하고 있다. 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도매처부터 꼼꼼한 자료까지 아낌없이 공유해드린다. 또한, 이곳에서 전문가과정을 이수한 수강생분은 수업이 끝나고 신규 수업을 들으실 때 특별수강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오산시 고현동 플로렌스모네공방 내부전경

Q. 플로렌스모네공방을 운영하는 대표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꽃을 완성하고서 달라지는 수강생분들의 표정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첫날 꽃을 만들기 시작할 때 수강생분들이 많이 불안해하신다. 아직 완성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완성품을 상상하며 혹여 예쁘지 않을까 봐 두려워하는 것이다. 하지만 첫 수업이 끝날 무렵 꽃을 완성하고 나면 환하게 웃으면서 예쁘다는 말을 되풀이하시곤 한다. 그러고는 다음 수업 시간에 ‘공방에 오는 날만을 기다렸다’라고 말하며 기쁜 표정으로 들어오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하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나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하여 시작한 취미들이 조금씩 쌓이면서 지금의 공방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한해 한해 주변의 응원과 수강생 등록이 이어지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 나의 마음과 손길이 담긴 꽃을 꾸준히 연습하고 창작도 해보며 꼭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했다. 그러다 보니 꼭 값비싼 물건을 선물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진심이 전해진 것 같다. 그분들의 행복한 미소들과 응원이 모여 이렇게 행복한 공방으로 발전한 것으로 생각한다.

Q. 플로렌스모네공방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앞으로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에는 점점 사람들의 자리가 없어진다고 한다. 그런 미래에 하나같이 똑같은 것을 찍어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개성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꽃을 만들고 싶다. 나아가 그렇게 그동안 도전해보고 싶지만, 손재주를 타고나지 못해 항상 망설이고 뒤로 미루셨던 분들을 돕고 싶다. 더욱 쉽게 더욱 예쁘게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전해주고 플로렌스모네만의 색깔이 있는 공방이 되고자 한다.

한 번 들렸다 다시는 오지 않는 곳이 아니라 한 번의 인연으로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언제나 소통할 수 있는 마음지기 공방이 되는 것이 목표다. 그렇게 서로에게 행복한 미소를 함께 선물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누구에게 말하고 싶을 때 무엇인가 집중하고 싶을 때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반드시 플로렌스모네공방이 아니어도 괜찮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여유 있게 즐기는 것이 아직 남아있는 인생을 위한 최고의 보약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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