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서울/수도권 사회적거리 2단계. 비수도권 사회적거리 1.5단계 격상. 지자체별 2단계 적용. 또 한 번 예고되었던 어려움이 다가왔다. 나와 타인을 위해 잠시 집에 머물러야 하는 시간들. 하지만 코로나블루라는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적지않아 개인적인 시간을 잘 활용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위 킬링 타임용이라고 말 하는 영화, 오늘은 맷데이먼 주연의 <그레이트 월>을 소개한다. 

<영화정보>       
그레이트 월(長城, The Great Wall, 2016)
액션, 판타지 // 2017. 02. 15 // 미국, 중국
감독 – 장이머우
배우 – 맷 데이먼, 윌렘 대포, 페드로 파스칼, 유덕화, 경첨, 루한

<60년에 한 번, 8일 동안 인류의 운명을 건 전쟁이 시작된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를 찾아 미지의 땅으로 떠난 최고의 전사 ‘윌리엄’(맷 데이먼)과 ‘페로’(페드로 파스칼). 세상을 놀라게 할 검은 가루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것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하지만... 그것을 찾는 과정에서 다른 세력들의 공격을 받고 자신의 동료들을 하나 둘씩 잃어간다. 

그러던 어느날. 미지의 물체에 한명을 제외한 자신들의 모든 동료가 죽임을 당하고, 그들은 필사적으로 달린다. 그러다 마주한 그곳. 수백 수천, 수만명의 병사들... 인류를 보호하는 최정예 특수 부대 ‘네임리스 오더’와 마주하게 된다. 그곳에 체포되고 그들은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한편, 세상을 지키는 유일한 장벽 ‘그레이트 월’까지 놈들로부터 공격을 입게 되자, 윌리엄과 페로는 인류의 운명을 지키기 위해 네임리스 오더에 합류하게 된다. 60년에 한 번, 8일 동안 인류의 운명을 건 전쟁이 시작되는 그 곳. 그들은 피할 수 없는 거대한 전쟁에 휘말리게 되는데… 과연 그들은 무사히 그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이야기>   
- 재미는 있는데, 뭔가 아쉽다 

킬링 타임용으로 찾는 영화들이 있다.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그런 영화들이다. 만약 굉장한 고퀄CG의 영화가 아니더라도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선택해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만리장성이라는 장소의 특이성과 판타지 내용이 담겨 동서양 특유의 감성이 섞인 영화. 또 인류 발전에 많은 사람들이 싸우고 또 지키던 모습을 영화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CG나 스토리의 부분에서 완벽한 판타지를 꿈꾼다면 그것이야 말로 판타지가 될지도 모른다. 

- 맷 데이먼 
맷 데이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기대해도 좋다. 그가 보이는 액션과 감성 연기는 역시 볼 만 한다. 영화가 주는 약간의 어색함이 무색하게 만드는 맷 데이먼과 배우들. 배우들에 집중한다면 영화가 조금 더 재미있게 느껴질지 모른다. 

영화의 평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주는 것 중 하나는 주변사람들의 평가다. 그레이트 월은 개봉 당시 혹평을 많이 받은 영화 중 하나였다. 맷 데이먼의 연기력이 아깝다는 평이 대부분을 이룬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서 일까, 킬링 타임용으로 가볍게 켠 넷플릭스로 본 <그레이트 월>은 또 다르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물론 <월드워Z> 제작진들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지 모른다. 그러나 킬링타임으로 영화가 필요한 순간, 맷 데이먼의 팬이라면 가볍게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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