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서울 금천구)] 코로나19 확산과 그로인한 경제적 여파로 인해 심적인 고통 가중되는 요즘이다. 이럴 때 인적 드문 곳을 찾아 나서 마음 편하게 상쾌한 공기도 마시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면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조선시대 당시 호환(虎患) 등 다양한 나쁜 일을 막기 위해 세워진 금천구의 ‘호압사’가 그렇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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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압사는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삼성산’에 자리 잡고 있는 깊은 역사의 전통사찰이다. 호압사는 불교 수행의 도량이면서 풍수적으로 호랑이의 기운을 누르기 위한 상징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사찰로 조선왕조 1391(태조2)년 무악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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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압사는 오랜 전통만큼 다양한 전설을 가지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전설들은 호랑이와 연관 되어 있다. 호압사가 안겨있는 삼성산에는 바위들이 많은데 그 바위들이 호랑이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호암산이라고도 부른다. 조선시대 당시 삼성산은 산이 호랑이 형국을 하고 있어 과천과 한양에 호환이 많다는 점술가의 말이 이어졌다. 이에 이러한 삼성산의 호랑이 기운을 누르기(압) 위해 호랑이의 꼬리부분에 해단하는 위치에 사찰을 세웠는데 이것이 바로 ‘호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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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가 뛰어난 가을단풍길이라 불리는 ‘호압사길’을 걷다보면 호압사의 입구인 호암산문에 다다른다. 입구를 지나면 화장실과 주차장, 그리고 천진불상을 만날 수 잇고 천진불 뒤로 범종각이 위치해 있다. 그 외에 대표 건물인 약사전과 삼성각은 물론, 8각9층 석탑과 관세음보살입상 등 다양한 오래된 전통의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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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압사에는 뛰어난 가치의 문화재도 다양하다. 먼저 석조 불상인 ‘석약사불좌상’은 체구의 표현과 옷의 주름, 그리고 가슴의 띠매듭 등에 조선 전기 불상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 또 한우물과 제2우물터는 가뭄때 기우제를 지냈고 전시에는 군용으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늘 맑은 상태로 고여 있어 신비로움을 더한다. 아울러 순흥안씨 양도공파묘문과 호암산 성터, 석구상(해태상), 수령 500년 이상의 느티나무 등 다양한 문화재를 함께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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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압사는 자가용으로 방문해도 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우선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6515번, 5517번 버스(서울대입구역 -> 관악구청 -> 관악산입구 -> 시흥 2동 벽산아파트 -> 호압사 입구)를 이용하면 되고, 또 신림역에서 152번 버스(신림역 -> 시흥 2동 벽산아파트 -> 호압사 입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마지막으로 1호선 금천구청역에서 초록색 1번 마을버스를 이용해 호압사 입구까지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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