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 구성 : 조재휘 기자, 김아련 기자] 2020년 11월 20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최근 1주일간 수도권 하루 평균 확진자가 200명을 넘으면서 다시 전국의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다시 3차 유행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거리두기 격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아련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아련입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Q. 먼저 수도권에서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0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3명으로 지난 18일부터 사흘 연속 300명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것은 근 3개월 만입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153.3명꼴로 발생해 거리두기 1.5단계 기준점(100명 이상)을 크게 넘어 2단계로 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신규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주요 감염 경로는 어떻게 되나요?

전국의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대학가, 소모임, 체육시설, 노래방 등을 고리로 새로운 집단발병이 나왔습니다. 먼저 수도권의 한 동창 운동모임과 관련해 10명이 확진됐는데요. 역학조사 결과 이달 6∼7일 강원도에서 있었던 동창 골프 모임에서 감염이 발생한 뒤 가족과 동료, 지인 등으로 추가 전파가 이어졌습니다.

또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대학생과 가족 등 총 12명이 감염됐고, 중랑구의 한 체육시설과 관련해 이용자 등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입니다. 이 외에도 서울 도봉구 종교시설(누적 24명), 김포시 노래방(10명), 등에서 크고 작은 감염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Q.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국민들의 불안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정부가 지역별로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조정 지침을 공개했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20일 각 지자체가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때 참고하도록, 인구 규모와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크게는 한 주 동안 하루 평균 환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0.4∼0.6명일 때 1.5단계로 격상하며, 1명 내외일 때는 2단계로 격상한다는 내용인데요. 다만 지역의 인구 수에 따라 격상 기준에 차이를 뒀습니다.

Q. 지역마다 다르게 적용이 가능한데, 전국에서 처음으로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된 지역은 어디인가요?

네 바로 전남 순천시가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된 첫 지역이 됐습니다. 순천에서는 고3 수험생까지 확진되며 누적 확진자수가 13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 환자 증가 추세가 완화되지 않고 계속돼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2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일상생활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다수 나타나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호흡기계 바이러스는 춥고 건조한 계절일수록 생존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렇기에 평소에도 방역수칙을 더 철저하게 준수하는 자세가 필요해보입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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