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전남 신안 섬이 자전거 라이더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안군은 바다와 섬을 품은 자전거 코스 115㎞를 새롭게 추가 운영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군은 해안 도로, 방조제길, 염전길, 노두길 등 총 8개 코스 500㎞의 자전거길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제1회 섬의 날(8월8일)을 맞아 섬 지역의 명품 자전거길을 발굴해 전국 자전거길 종합안내서비스 인터넷 홈페이지인 자전거 행복나눔에 책자형태로 6일 공개했다.

[강진만 자연생태 자전거 길_전남도청 제공]

‘바다를 품은 자전거길’은 대한민국의 바다를 품은 아름다운 섬길을 자전거를 즐기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섬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마련한 책자이다.

이번에 선정된 자전거길은 시·도의 추천을 받은 13개 지자체의 30개 섬의 23개 노선이다. 그중 전라남도는 전국 최다인 18개 노선이 뽑혔다. 대표적으로 은빛 모래를 이룬 신안 대광해변과 생태 가치를 뽐낸 강진만 갈대해역,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 금오도 자전거길 등 코스는 탄성을 자아낼만한 길로 알려졌다.

또 삼색매력을 즐길 수 있는 옹진군의 신시모도 자전거길, 경치가 아름다워 신선이 노닐던 선유도 등 여러 섬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군산의 고군산군도 자전거길이 포함됐다.

그리고 해송길과 광활한 염전길을 감상할 수 있는 신안군 증도 자전거길, 한려해상의 해안절경이 펼쳐지는 사천시 신수도 자전거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을 보며 달리는 제주 서귀포의 오조리~성산리 구간 등도 소개됐다.

‘바다를 품은 자전거길’에는 자전거 노선도뿐만 아니라 감상포인트 및 주변관광지, 먹거리, 자전거 보관센터 등 자전거 이용 시 편의사항 등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들도 함께 제공돼 섬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도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행안부는 이 내용을 홍보 책자로도 만들어 전국 지자체와 자전거 동호회 등에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책자는 비매품으로 홍보용으로만 활용된다.

행정안전부 김현기 지방자치분권실장은 “바다를 품은 섬 자전거길을 매개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섬 지역을 방문해 섬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자전거 활성화 정책이 계속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실내 활동이 크게 줄어들고 야외 활동을 하는 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전거 여행 수요도 많아졌다. 이번에 행안부에서 선정한 ‘바다를 품은 자전거길’은 라이더들 사이에서 해안을 벗 삼아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에 좋은 곳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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