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후 70년을 맞이하면서 올 8월엘 발표될 ‘아베 담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5일(현지시각) 무라야마·고노담화의 계승을 촉구했습니다.

여기서 말 하는 무라야마담화와 고노담화는 무엇일까요?

고노 담화(河野 談話)란 1993년 8월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당시 관방장관이 일본군위안부에 대해 사과한 담화를 뜻하며, 무라야마담화(村山 談話)란 1995년 당시 일본 무라야마 총리가 태평양 전쟁 당시의 식민지배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하는 뜻을 표명한 담화를 뜻합니다.

 

지난해 일본 아베 정권은 국회에 ‘고노담화는 한·일간 정치적 타협의 산물’이라는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이에 집권 자민당 의원의 과반수가 ‘고노담화 수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는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5일 미국 국무부의 무라야마·고노담화 촉구 발표에,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6일 정례회견에서 “아베 내각은 무라야마 담화를 포함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계속 언급해 왔다”며 “미국도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새 담화가 언제 발표될지 적당한 시기에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아베 총리는 5일 “새 담화에는 지난 전쟁에 대한 반성, 전후 평화 국가로서의 행보 등을 담을 생각”이라고 밝혀 앞으로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2015년은 광복 70주년으로 대한민국에 의미가 깊은 한 해입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일본과의 관계가 냉랭했기에, 이번 아베 총리의 담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과거를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아는 모습, 세계 평화를 위한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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