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우리나라에서는 하루에도 수많은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으며 재방송으로 추억의 드라마 등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래저래 지인들과 모임을 하다 보면 본방사수를 하기도 쉽지 않다. 평소 드라마를 보고 싶어도 못 보며 일상에 찌들어 힘들었던 당신! 지극히 주관적일 수도 있는, 날 잡고 보기 좋은 드라마를 추천해본다. 

첫 번째, 우리의 시간은 이어져 있다...간절함이 보내온 신호 ‘시그널’

[사진/드라마 '시그널' 방송화면 캡처]
[사진/드라마 '시그널'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시그널>은 지난 2016년 1월 22일부터 3월 12일까지 방영되었다. 드라마의 주 내용은 현재의 형사들과 과거의 형사가 낡은 무전기로 교감을 나누며 장기 미제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것이다. 

장기 미제 전담팀 프로파일러 박해영(이제훈 분)은 경찰관이지만 경찰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 찬 인물로 위트와 인간미를 갖추기도 했다. 해영과 함께 장기미제 전담팀에 배치된 15년 경력의 베테랑 형사 수현(김혜수 분)은 해영을 신입 경찰관쯤으로 여기지만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해영의 인간적이면서도 프로페셔널한 매력을 통해 점점 신뢰를 하게 된다.

시청 층이 한정된 수사물 소재의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주연 배우들의 명연기와 탄탄한 스토리 덕분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케이블에서 방영되었기에 흔한 러브라인이나 뻔한 스토리가 되지 않아 다행이라는 팬들의 평이 이어졌다. 현재도 팬들은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두 번째,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는...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

[사진/드라마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사진/드라마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도깨비>는 김은숙 작가의 작품으로 지난 2016년 12월 2일부터 2017년 1월 21일까지 방영되었다. 김은숙 작가가 3년간 구상한 작품인 <도깨비>는 도깨비라는 현실에는 없는 캐릭터를 차용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고 주장하는 운명의 소녀라는 소재와 함께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강조한 드라마이다.

도깨비 김신(공유 분),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분),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왕여(이동욱 분)가 열연을 펼쳤다. 삶과 죽음이라는 엇갈린 운명 앞에 놓인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 도깨비와 저승사자가 서로 티격태격하는 유치찬란한 그들의 브로맨스, 저승사자와 인간이 사랑에 빠진다는 스토리가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설계된 진실, 모두가 동기를 가진 용의자다”...‘비밀의 숲’

[사진/드라마 '비밀의 숲' 방송화면 캡처]
[사진/드라마 '비밀의 숲'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비밀의 숲>은 지난 2017년 6월 10일부터 2017년 7월 30일까지 방영되었다. 이 드라마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가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와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작품 주제인 '설계된 진실, 모두가 동기를 가진 용의자다'라는 말 그대로 주요 인물들 모두 동기를 가질 만한 용의자로 느끼도록 이야기가 설계되어 있다.

감정을 잃어버린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과 수사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강력계 경위 한여진(배두나 분)의 연기는 믿고 볼 만하다. 꼼꼼한 자료조사를 토대로 탄탄한 스토리가 만들어졌기에 영화 같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최종 범인이 누구인지 끝까지 미궁 속으로 빠져 향후의 이야기가 어떤지 궁금할 정도로 흥미를 유발했다. 최근 방영을 끝낸 시즌 2는 시즌 1에 비해 재미가 떨어졌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드라마를 하는 하루를 위해 일주일을 살아가는 드라마 광팬들도 적지 않다. 밖에 나가 놀기는 싫고 집에서 쉬고 싶다면, 하루쯤은 드라마를 보며 지친 일상을 달래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