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PD / 구성 : 심재민 기자] 2020년 11월 13일 금요일 이슈체크입니다. 흔히 식중독 하면 덥고 습한 여름에만 발생한다고 여기는 분 많으시죠. 그런데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급증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위험성과 예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Q.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11월부터 급증한고요?

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식중독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매년 평균 52건, 환자 수로는 1천115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봄까지 많이 발생했는데요. 월별로 보면 10월에는 평균 3건(52명)이었으나 11월 5건(94명), 12월 8건(143명), 1월 9건(94명) 등으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수록 발생 건수 및 환자 수가 증가했고, 2월(4건, 60명)과 3월(8건, 232명)에도 많이 발생하는 편이었습니다.

Q.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봄까지 조심해야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어떻게 전파가 됩니까?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 해수 등이 오염시킨 음식물 등을 섭취했을 때 발생합니다. 또 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될 수 있는데요.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5년간 겨울철 식중독 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어패류나 오염된 지하수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Q.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리면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알고 있어야, 적절할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감염자와 접촉한 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이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이 밖에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이와 같은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Q. 감염력까지 있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죠?

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날씨가 추워지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을 주의해야 한다며 식품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무엇보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음식을 조리하기 전, 화장실 사용 후 등 손을 자주 씻어야 합니다. 이때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한 편이라 손을 씻을 때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서 30초 이상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합니다.

또 굴과 같은 어패류는 1분 이상 완전히 익혀 먹고 지하수는 끓여 마셔야 합니다. 그리고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을 조리하지 않도록 배제하고, 증상이 회복된 이후에도 2∼3일간은 조리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염된 환자의 침이나 오염된 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 자주 만지는 곳은 소독하고 구토물을 접촉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날씨가 춥다고 안심해선 안되는 식중독. 특히 11월부터 3월까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증가하는 만큼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한편 식약처는 "전국 어린이집 1천여 곳에 식중독 확산 방지를 위한 '구토물 소독·처리 키트'를 배포했으며 오는 19일에는 교육부 등 관계 기관과 범정부 식중독 대책협의기구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