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러시아 당국자는 9일(현지시간) 자국이 자체 개발한 백신도 비슷한 효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1.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 효능 관찰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부 산하 '국립 내과·예방의학 연구센터' 소장 옥사나 드라프키나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건부 지시로 일반인 대상 '스푸트니크 V' 백신(러시아 개발 백신) 접종의 효능을 관찰하고 있다"면서 "관찰 결과 효능이 90% 이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이자 백신 효과 발표에 대해선 "또 하나의 효능 있는 백신 출현은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2. 러시아 정부, 코로나19 백신 세계 최초로 승인
러시아 정부는 앞서 지난 8월 11일 자국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공식등록)하며, 자국 전문가들의 성과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스푸트니크 V는 그러나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을 건너뛴 채 1, 2상 뒤 곧바로 국가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러시아 측은 이후 권위 있는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The Lancet)에 1·2상 결과를 게재하면서 "올해 6∼7월 시행한 두 차례의 임상시험을 통해 참여자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되고 심각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9월부터 의료진·교사 등의 고위험군에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동시에, 모스크바 시민 약 4만 명을 대상으로 사실상의 3상에 해당하는 등록 후 시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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