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김아련 기자] 2020년 11월 10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효과를 냈다는 중간 결과가 나오면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식약처는 오늘(10일) 해외에서 개발 중인 백신과 치료제도 임상 시험 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후 도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아련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아련입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Q. 먼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입증됐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화이자는 9일(현지시간)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록 중간 결과이기는 하지만 90% 이상의 효과는 일반 독감 백신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라고 전했는데요. 어느 정도 긍정적인 분석이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백신을 맞으면 어느 정도 예방력이 생긴다는 건가요?

코로나19 백신은 2회 투여해야 면역력이 생기게 됩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백신의 예방 효과가 나타난 시점은 두 번째 백신 투여 7일 후로, 첫 번째 투여일로부터는 28일 뒤라고 설명했습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가 백신을 가장 필요로 할 때 백신 개발에서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Q.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투여하려면 대량 유통이 중요할 텐데 유통이 가능한건가요.

현재로서 대량유통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화이자가 대량 공급에 나선다 해도 실제적으로 백신 보관과 수송 등 유통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고 알려졌는데요.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80도 이하 초저온 저장소에 보관해야 합니다. 상온에서 잠시 보관할 수 있지만, 백신의 코로나19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영하 70도 이하가 유지돼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새로운 콜드체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Q.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인데, 글로벌 증시도 폭등했다고요.

그렇습니다. 이번 중간 결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로, 이날 소식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5% 폭등 출발하는 등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반응했습니다. 화이자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중 15% 이상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7.6%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Q. 국내 증시에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어떻습니까.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국내 증시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항생체중간체인 EDP-CI 개발에 성공해 화이자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는 KPX생명과학이 2만1천1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최소 75% 이상의 효과를 가진 코로나19 백신을 기대해왔는데요. 이번 백신이 중간결과에서 상당한 효과를 입증하면서 코로나 전쟁 상황 속에 작은 희망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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