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모노니쿠스 (Mononykus)는 후기 백악기(8000만년전 ~ 7000만년전)에 유라시아 지역에서 살았던 용반류 육식공룡이다. 앞발의 발톱 하나만이 발달한 모습을 보여 ‘하나의 발톱’이라는 모노니쿠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공룡은 길이는 1m 정도에 무게는 10kg 정도가 나가는 소형 공룡으로 1987년 몽골 남부의 으므느고비 일대에서 발견되었다.

모노니쿠스는 긴 꼬리와 다리를 가지고 있어 이족 보행을 했으며 튼튼한 다리 근육과 골반 근육을 가지고 있어 빠른 이동이 가능해 현생의 타조와 흡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작은 포유류나 파충류, 곤충 등을 먹었으며 몸집이 작아 큰 육식 공룡들은 피해다녀야 했다. 모노니쿠스의 빠른 이동 능력은 사냥할 때에도 유용하지만 도망칠 때에는 특히 더 유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공룡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앞 발가락이다. 다른 앞 발가락은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퇴화되었지만 유독 엄지발톱만 7.5cm의 길이로 발달되어 있다. 이 특징을 두고 처음 학자들은 땅굴을 파고 사는 동물들의 것과 비슷하다며 땅을 파는 용도였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하지만 앞 발톱 외에 다리나 꼬리가 땅을 파기에는 너무 길고 날렵해 부적절했고 커다란 안와로 인해 시력이 좋았을 것으로 보고 있어 엄지발톱의 발달 이유가 땅파기라고 설명하기에는 어려웠다.

반면 앞으로 좁은 주둥이와 작고 뾰족한 이빨은 곤충 따위를 잡아먹기에 적합하기 때문에 학자들은 엄지발톱이 개미핥기처럼 개미 또는 흰개미의 굴을 파헤치는데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엄지발톱의 발달로 인해 이름도 모노니쿠스라 붙은 이 공룡. 항상 엄지를 척 하고 올리는 모습은 이 공룡이 더 귀엽고 긍정적으로 보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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