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국 ‘넥시움'(NXIVM)의 창립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넥시움'이라는 광신 집단을 이끌며 미성년자를 포함해 여성들을 성적 노예로 삼은 혐의로 기소된 키스 라니에르(60)에게 징역 120년이 선고됐다.

1. 징역 선고와 추징금 부과    

넥시움 창립자 '키스 라니에르' [사진/유튜브 Keith Raniere Conversations 캡처]

현지시간으로 27일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연방 동부지방법원의 니콜라스 가라우피스 판사는 이날 "그 어떤 말도 피해자들에게 미친 영속적인 고통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그러면서 175만 달러(약 19억7천만 원)의 추징금도 부과했다.

2. 포섭된 여성들의 피해

[사진/Pixabay]
[사진/Pixabay]

넥시움은 라니에르가 1998년 설립한 단체로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사회 저명인사를 대거 가입시키면서 급속도로 세를 불렸다. 외견상으로는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다단계식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를 표방했지만, 포섭된 여성들은 정신적 인도자를 자처한 라니에르의 섹스 파트너로 강제 동원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 일부 유명인사 유죄 인정

시그램 상속녀 클레어 브론프먼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이번 사건에 연루된 유명인사 중 일부는 유죄가 인정돼 실형이 선고됐다. 시그램 창업자의 딸인 클레어 브론프먼(41)은 넥시움을 돕기 위해 미국에 불법 체류한 이민자를 숨겨주고, 사망자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재정적 지원을 한 혐의 등으로 이달 초 50만 달러의 벌금과 함께 6년 9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미드 <스몰빌>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앨리슨 맥(38)은 여성 회원들을 포섭해 라니에르와의 성관계를 알선한 혐의로 2018년 4월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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