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TV속 만화를 보듯 쉽고 편하게 풍자하는 '시선만평’
(기획 – 심재민 /일러스트 – 최지민)

택배 노동자들이 사망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자 택배회사들이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방지 대책을 잇달아 내놨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일 택배사 중 가장 먼저 과로사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CJ대한통운은 다음 달부터 택배 현장에 별도의 분류지원인력 4천명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고, 전문 기관을 통해 하루 적정 작업량을 정하기로 했다. 또 택배기사들이 업무 시작 시각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시간 선택 근무제'와 3~4명으로 이뤄진 팀이 업무를 분담하는 '초과물량 공유제'도 도입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1천명 규모의 택배 분류 인력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겠다고 26일 발표했다. 또 전문기관을 통해 택배기사가 하루에 배송할 수 있는 적정 물량을 산출해 이를 현장에 적용하는 물량 조절제를 실시한다. 2022년 충북 진천 지역에 첨단 물류 터미널을 개점하는 등 택배 자동화 설비를 추가 도입해 택배기사들의 작업 시간을 줄일 방침이다. 내년부터 택배 대리점의 계약 조건으로 소속 택배기사 전원의 산재보험 가입 관련 조항을 추가하고, 모든 택배기사에게 매년 1회씩 건강검진 비용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진은 다음 달 1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심야 배송을 전면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로 인한 미배송 물량은 다음 날 배송한다. 업무 강도가 큰 심야 배송을 중단하는 것은 택배업계 처음으로, 다른 택배사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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